하하, '결혼지옥' 1년 만에 하차 "이 자리에 있기에 부족했다"

최보란 2023. 7. 11.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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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하하 씨가 MBC 예능 '오은영 리포트 - 결혼지옥'에서 하차했다.

하하 씨는 10일에 방송된 '결혼지옥'에서 프로그램 MC를 맡은 지 1년 여 만에 하차 소식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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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하하 씨가 MBC 예능 '오은영 리포트 - 결혼지옥'에서 하차했다.

하하 씨는 10일에 방송된 '결혼지옥'에서 프로그램 MC를 맡은 지 1년 여 만에 하차 소식을 전했다.

방송 말미에 하하 씨는 "벌써 1년이 지났다. 이 자리에 앉아있으면서 제가 너무 부족해서 '내가 뭐라고 여기 앉아있나'라는 생각 되게 많이 들었다. 출연자분들 이야기가 사실 제 이야기였다. 행복만 하면 얼마나 좋겠냐마는 그렇지 않다. 불행이 찾아왔을 때 가족들이 똘똘 뭉쳐서 얼마나 지혜롭게 이겨내느냐가 중요하더라"라고 하차 소감을 밝혔다.

이어 "타이틀이 '결혼지옥'이지만 이 프로그램 통해서 저희가 결혼 천국으로 가는 중이 아닐까. 저도 이제 시청자로서 응원하면서 지켜보도록 하겠다"라고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도쿄에서 5년째 살고 있는 한일 부부가 등장했다. 남편은 일본에서 생활하면서 국제부부의 생활을 영상에 담는 유튜버로 활약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내는 영상을 찍기 싫었지만 남편의 설득에 못 이겨하고 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오은영 박사는 남편에게 자신의 목표를 향해 가기 위해 다른 사람을 설득하는 과정에서 아내가 빠져있다고 지적했다. 또 갈등을 피하기 위해 자신의 의견을 굽히고 남편의 의견을 들어주는 아내에게 자신의 감정을 중요하게 생각하라고 조언했다.

[사진 =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지옥' 방송 화면]

YTN 최보란 (ran61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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