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최진실 딸' 최준희, 외할머니 주거침입 혐의 경찰 신고

강경윤 2023. 7. 11.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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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시절 외할머니를 가정폭력 혐의로 신고해 사회적 논란을 일으켰던 배우 故최진실의 딸 최준희(20) 씨가 이번에는 외할머니를 주거침입 혐의로 경찰에 신고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1일 인터넷 매체 더팩트에 따르면 최진실의 딸이자 인플루언서로 활동하는 최준희 씨는 지난 9일 새벽 1시께 외할머니 정 모 씨가 자신의 주거지에서 나가지 않는다며 서울 서초경찰서에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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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연예뉴스 ㅣ 강경윤 기자] 10대 시절 외할머니를 가정폭력 혐의로 신고해 사회적 논란을 일으켰던 배우 故최진실의 딸 최준희(20) 씨가 이번에는 외할머니를 주거침입 혐의로 경찰에 신고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1일 인터넷 매체 더팩트에 따르면 최진실의 딸이자 인플루언서로 활동하는 최준희 씨는 지난 9일 새벽 1시께 외할머니 정 모 씨가 자신의 주거지에서 나가지 않는다며 서울 서초경찰서에 신고했다.

경찰이 출동한 곳은 과거 故최진실이 구입해 가족과 함께 살았던 곳으로 지난해까지만 해도 외할머니 정씨도 함께 지냈다. 남매의 부모가 사망한 뒤에는 남매 공동 명의로 상속됐으며, 현재 최환희가 거주 중이고 최준희는 따로 오피스텔에 나가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보도에 따르면 외할머니 정 씨는 외손자 최환희가 3박 4일 간 집을 비워 고양이를 봐달라는 부탁을 받고, 해당 아파트에 방문했다다가 반찬 준비와 빨래 등을 하게 되며 저녁 늦게 거실에서 휴식을 취하던 중 최준희 씨와 마주쳤다.

최준희 씨가 "이 집은 이제 할머니와 상관없는 내 집이니 당장 나가달라"고 했고, 외할머니가 "이 밤중에 늙은 할머니가 어디로 가느냐"라며 실랑이를 벌이다 주거침입으로 신고를 당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서에서 당일 새벽 6시까지 조사를 받았던 외할머니 정 씨는 더팩트와의 인터뷰에서 "딸이 남긴 혈육들을 죽을 때까지 잘 보살피다 떠나는 게 마지막 할 일이라고 생각했지만, 남은 것은 원망 뿐인 것같아 너무나 슬프다."면서 "두 손주가 모두 성년이 돼 각자 따로 살게 되니 차라리 홀가분하다. 어린 것들을 키우느라 정신없이 살 때는 몰랐는데 이제서야 딸을 향한 그리움이 밀려와 밤잠을 못 이룬다."며 속상함을 토로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준희 씨는 중학교 재학 시절 외할머니로부터 폭행을 당했다며 외할머니 정씨를 직접 신고하고 SNS에 글을 썼다. 하지만 경찰 조사를 통해 정 씨의 가정폭력 혐의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오빠 최환희도 외할머니의 폭력이 없었다고 사실관계를 확인한 바 있다.

ky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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