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 결선 가려면 김도연 3점슛 터져야 한다

이재범 2023. 7. 11.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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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는 2023 KUSF 대학농구 U-리그에서 6승 8패를 기록하며 7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황준삼 건국대 감독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외곽이다. 포워드 라인에서 슛을 넣어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박상우, 김도연이 3점슛을 넣어줘야 한다"고 3점슛이 터지길 바랐다.

외곽을 책임지는 김도연은 대학농구리그에서 평균 9.0점 3.9리바운드 3점슛 성공률 26.4%(24/91)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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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재범 기자] 김도연(190cm, F)이 대학농구리그의 아쉬움을 MBC배에서 떨칠 수 있을까?

건국대는 2023 KUSF 대학농구 U-리그에서 6승 8패를 기록하며 7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지난 시즌과 같은 순위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한 아쉬움이 남는 결과다.

건국대는 11일부터 경상북도 상주시에서 열리는 MBC배 전국대학농구대회에서 이를 만회하려고 한다. 건국대는 성균관대, 단국대, 상명대와 C조에 편성되었다.

건국대는 최근 성균관대(6위), 단국대(4위)와 맞대결에서 좋지 않은 결과를 얻었다. 이들은 대학농구리그에서도 건국대보다 더 좋은 성적을 거뒀다.

황준삼 건국대 감독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외곽이다. 포워드 라인에서 슛을 넣어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박상우, 김도연이 3점슛을 넣어줘야 한다”고 3점슛이 터지길 바랐다.

외곽을 책임지는 김도연은 대학농구리그에서 평균 9.0점 3.9리바운드 3점슛 성공률 26.4%(24/91)를 기록했다. 경기당 평균 1.7개의 3점슛을 넣었는데 아무래도 팀의 주포의 기록으론 부족하다.

김도연 역시 이를 잘 알고 이번 MBC배에서 만회하려고 단단히 준비하고 있다.

김도연은 “자신감 있게 임하려고 하고 있고, 우리가 안 되었던 걸 조금씩 수정하면서 맞춰간다”며 “우선 단국대, 성균관대에게 (대학농구리그에서) 아쉽게 졌다. 상대가 신장이 작은 데도 리바운드를 뺏겼던 게 가장 큰 패인이었다. 여기에 프레스 디펜스를 뚫지 못한 게 체력 문제가 있었던 거 같다. 또 외곽에서 힘을 보탰어야 하는데 힘을 보태지 못한 걸 아쉬워하고 있다”고 했다.

3점슛을 좀 더 많이, 좀 더 정확하게 넣어줬다면 더 많은 승리가 가능했을 것이라고 하자 김도연은 “성공률 부분에서도 많이 아쉽게 생각하고, 성공 개수에서도 적어도 10위 안에 들고 싶었는데 밀려났더라. 개인 성적에서도 많은 아쉬움이 남아서 각오를 다지고 있다”고 했다.

아쉬움의 원인을 알아야 더 나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김도연은 “막판 집중력이 부족했다. 3점슛이 전반에 많이 나왔다. 전반에 3점슛을 넣고도 후반에 3점슛을 넣지 못해 성공률도 떨어졌다”며 “중요한 4쿼터 승부처에서 넣지 못하면 그 다음 경기까지도 영향이 많았던 거 같다”고 설명했다.

김도연은 자유투 성공률도 44.4%(8/18)로 좋지 않았다. 지난해에도 55.6%(5/9)였다. 시도 자체가 적어도 슈터의 자유투가 두 시즌 동안 50% 내외라는 건 꼭 보완할 부분이다.

김도연은 “내가 봐도 어이가 없을 정도이고, 왜 그랬는지 모르겠다. 시도도 많지 않았는데 이번에는 적어도 70~80% 성공률을 기록하려고 한다. 대학리그가 끝난 뒤 반성을 많이 하고 있다”고 했다.

이번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서 어떤 게 잘 되어야 하는지 묻자 김도연은 “우리가 수비에서 더 강해져야 잘 될 거라고 생각한다”며 “여름에는 덥고 체력 소모가 많은데 특히 4쿼터 집중력에서 밀리지 않으면 충분히 이길 수 있을 거다. 우리의 장점인 높이와 자신만의 장점만 조금만 더 보여준다면 충분히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거다”고 했다.

건국대는 12일 오후 1시 단국대와 첫 경기를 갖는다.

김도연은 “선수들 컨디션이 살짝 떨어졌다가 올라오는 느낌이다. 우리가 슬로우 스타터 팀이기 때문에 더욱 잘 맞춰서 경기를 한다면 몸이 더욱 올라올 거다”며 “우리 팀의 목표는 우승이다. 자신감 있게 임한다면 팀으로도, 개인으로도 모두 상위권에 올라갈 수 있는 대회라고 여긴다. 이번 대회를 통해서 한 단계 더 성장했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사진_ 점프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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