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탠더드차타드 "비트코인 내년 12만달러"…현재 대비 4배

김상윤 2023. 7. 11.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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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대형은행 스탠더드 차타드는 10일(현지시간) 암호화폐 비트코인 가격이 올해 안에 5만달러까지 오르고 2024년 말까진 12만달러(약 1억5680만원)까지 치솟는다고 전망했다.

스탠다드차타드의 디지털 자산 연구 책임자인 제프 켄드릭은 "연초부터 이어진 비트코인 가격 상승에 따라 채굴자들이 판매를 줄이고 공급량을 비축할 것"이라며 지난 4월 내놓은 전망치(2024년 말 10만 달러)를 20% 상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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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가격 상승에 채굴자 판매줄이고 비축
"비트코인 5만달러 이르면 판매량 20~30% 줄 것"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영국 대형은행 스탠더드 차타드는 10일(현지시간) 암호화폐 비트코인 가격이 올해 안에 5만달러까지 오르고 2024년 말까진 12만달러(약 1억5680만원)까지 치솟는다고 전망했다. 현재 거래되고 있는 비트코인 가격의 약 4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스탠다드차타드의 디지털 자산 연구 책임자인 제프 켄드릭은 “연초부터 이어진 비트코인 가격 상승에 따라 채굴자들이 판매를 줄이고 공급량을 비축할 것”이라며 지난 4월 내놓은 전망치(2024년 말 10만 달러)를 20% 상향 조정했다.

보고서는 채굴자들이 현재는 매일 새로 채굴되는 900개의 코인을 100% 판매하고 있으나, 가격이 5만 달러에 이르면 판매량이 20∼30%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켄드릭은 “하루에 판매되는 비트코인 개수가 현재 900개에서 180∼270개로 줄어드는 것이고, 이는 연간 25만개의 공급량이 감소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내년 4월 비트코인 ‘반감기’까지 예정돼 있어 공급량은 더욱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도 제시했다. 반감기는 비트코인 채굴량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시기로, 약 4년 주기로 찾아온다. 켄드릭은 “내년 4월이나 5월에는 비트코인의 매력을 유지하기 위해 공급을 점진적으로 제한하는 시스템상에 내장된 메커니즘으로 매일 채굴할 수 있는 비트코인도 절반으로 줄어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상윤 (yoo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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