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호 교육감 “공부 잘하는 강원 직업계고 만들겠다”

정민엽 2023. 7. 11.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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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호 강원특별자치도교육감이 '직업계고는 곧 인구정책'과 '공부 잘하는 강원 직업계고'를 새로운 비전으로 제시하며 타 시·도 학생 1000명을 유치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신경호 교육감은 11일 오전 도교육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직업계고는 곧 인구정책이라는 새로운 관점에서 접근, 직업계고 우수사례를 도내 전역으로 확대해 타 시·도 학생 1000명을 유치하겠다"라고 약속했다.

도교육청은 강원특별자치도형 마이스터고를 활성화 해 타시도 학생 1000명을 유치하겠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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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계고는 곧 인구정책" 강조
▲  신경호 강원특별자치도교육감은 11일 오전 도교육청 브리핑실에서 ‘강원특별자치도형 마이스터고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정민엽

신경호 강원특별자치도교육감이 ‘직업계고는 곧 인구정책’과 ‘공부 잘하는 강원 직업계고’를 새로운 비전으로 제시하며 타 시·도 학생 1000명을 유치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신경호 교육감은 11일 오전 도교육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직업계고는 곧 인구정책이라는 새로운 관점에서 접근, 직업계고 우수사례를 도내 전역으로 확대해 타 시·도 학생 1000명을 유치하겠다”라고 약속했다.

도교육청은 각 지역산업에 맞는 직업계고를 조성해 이를 인구정책으로 활용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날 도교육청이 예시로 든 학교는 한국소방마이스터고(영월)와 강원애니고(춘천)다. 현재 한국소방마이스터고는 전교생 205명 가운데 과반(56%)인 115명이 타시도 출신이다. 강원애니고도 전교생 175명 중 53%인 92명이 다른 지역에서 입학한 학생이다. 도교육청은 강원특별자치도형 마이스터고를 활성화 해 타시도 학생 1000명을 유치하겠다는 구상이다.

도교육청이 제안한 또 다른 비전인 ‘공부 잘하는 강원 직업계고’는 도내 직업계고 출신 학생들이 취업과 대학 진학에 중점을 두고 있다.

도교육청은 ‘직업계고 학력 향상 TF팀’을 발족하고, 다른 지역의 우수사례를 벤치마킹할 계획이다. 이날 도교육청이 예시로 든 학교는 상주공고(경북)와 한국디지털미디어고(안산) 등이다. 상주공고는 지난해 기술직 공무원을 43명 배출하는 등 최근 10년간 247명의 합격생을 배출했고, 한국디지털미디어고는 지난해 서울대 8명, 카이스트 3명, 연세대 18명, 고려대 13명 등 국내 최상위권 대학 진학생을 다수 배출하는 성과를 보였다.

이 같은 비전이 적용될 ‘제1기 강원특별자치도형 마이스터고’는 △항공 분야 한국항공고(태백기계공고 전환) △국방 분야 (가칭)국방과학고(김화공고 전환) △산림 분야 (가칭)산림과학고(인제 신남고 전환) △세무·금융 분야 (가칭)세무금융고(태백 황지정산고 전환) 등 4개 분야 4개 학교다. 한국항공고는 오는 2024년부터 운영을 시작하며, 나머지 3곳의 학교도 이르면 2026학년도부터 전환해 운영할 예정이다.

도교육청은 해당 학교들에게 △강원특별자치도 특별법을 활용한 자율권 및 독립성 강화 △학교장 공모제 운영 및 권한 강화 △학급당 학생 교육부 마이스터고 수준(16명) 운영 △원거리 학생 지원을 위한 온라인 포털 구축 △기숙사 신축 △최첨단 실습실 조성 등 총 19가지의 지원정책을 마련, 교육부 마이스터고에 준하는 각종 행·재정적 지원에 나설 방침이다.

특히 교사 양성이 어려운 항공·만화 등 특수분야 산학겸임교사에 대해서는 원활한 학사운영을 위해 산학겸임교사가 단독으로 수업과 평가를 진행할 수 있는 권한을 강원특별법 3차 개정 교육특례에 반영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교사들이 전문성을 갖고 학생을 지도할 수 있도록 해당 학교에 대해서는 교사들의 근무연한(5년)도 풀어줄 예정이다.

도교육청은 각 학교들이 제대로 운영되는지 확인하기 위해 5년마다 △신입생 충원율 △우수 기업체 취업률 △전공 연계 상위권 대학 입학률 △학생·학부모 만족도 등을 점검해 실적이 부진한 학교는 지정 해지를 검토할 방침이다.

신경호 교육감은 “강원특별자치도형 마이스터고는 저출산 고령화 시대를 극복하고 인구소멸지수가 높은 지역의 새로운 해법이 될 전망”이라며 “4차 산업으로 급변하는 산업구조의 변화와 학생·학부모 수요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전국 최우수 특화형 고등학교를 신설해 미래형 글로벌 기술인재를 적극적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정민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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