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초 무역수지 적자로 출발…'반도체, 대중 수출 부진으로 수출 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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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개월만에 흑자로 돌아섰던 무역수지가 반도체와 대 중국 수출 부진의 여파로 7월 초 다시 적자로 출발했다.
11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10일까지 수출액은 133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8% 감소했다.
지난달까지 11개월 연속 감소했던 반도체 수출액은 이달도 1년 전과 비교해 36.8% 감소로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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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일 무역수지 22억달러 적자
올 누적 무역적자 287억달러
15개월만에 흑자로 돌아섰던 무역수지가 반도체와 대 중국 수출 부진의 여파로 7월 초 다시 적자로 출발했다.
11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10일까지 수출액은 133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8% 감소했다. 같은 기간 수입액은 155억 달러로 26.9% 감소했다.
이로 인한 무역수지는 22억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달 같은 기간 적자액 14억2천만 달러와 비교하면 8억 달러 가까이 증가했다.
수출은 주력 수출품목인 반도체의 부진이 발목을 잡았다.
지난달까지 11개월 연속 감소했던 반도체 수출액은 이달도 1년 전과 비교해 36.8% 감소로 시작했다.
여기에 석유제품은 51.3%, 무선통신기기는 27.1%, 철강제품은 14.5% 각각 수출이 감소했다.
반면 승용차 수출은 25.2%, 선박은 74.0% 각각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최대 교역국인 중국에 대한 수출이 20.6% 줄어 14개월째 감소세가 이어졌고 미국도 9.0%, 베트남도 32.5%, 일본도 20.8% 각각 감소했다. 다만 유럽연합이 22.4%, 인도가 11.1%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수입은 3대 에너지원을 중심으로 감소했다.
원유가 55.2%, 가스가 32.2%, 석탄이 59.0% 각각 수입이 급감했다. 반도체는 23.8%, 석유제품은 33.5%, 반도체 제조장비는 14.7% 감소세를 보였다.
그러나 무선통신기기는 48.1%, 기계류는 0.5% 각각 수입이 늘었다.
국가별로는 중국(-16.8%), 미국(-17.5%), EU(-5.9%) 등은 수입이 줄어든 반면 베트남(13.7%), 말레이시아(6.1%) 등은 증가했다.
올해 1월부터 지난 10일까지 누적된 무역적자는 287억4천만 달러로 집계됐다. 연간 누적 수출액은 3204억 달러, 수입액은 3491억 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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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손경식 기자 chiljon@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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