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채로 자금조달 대세···유증은 상반기 67%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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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상장사의 유상증자 규모가 지난해보다 70% 가까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피 상장사들이 유상증자 대신 회사채 발행으로 자금을 조달하는 사례가 많아진 영향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상반기 LG에너지솔루션이 코스피 상장 과정에서 10조 2000억 원 규모의 증자를 실행한 데 따른 기저 효과가 컸던 것으로 보인다.
최근 회사채 투자 심리가 살아나자 코스피 상장사를 중심으로 유상증자보다 회사채 발행을 통한 자금 조달을 선호하는 현상이 두드러진 것도 원인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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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4.2조 등 총 7조 그쳐
회사채 발행액은 60조로 증가
상반기 상장사의 유상증자 규모가 지난해보다 70% 가까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피 상장사들이 유상증자 대신 회사채 발행으로 자금을 조달하는 사례가 많아진 영향으로 분석된다.
11일 한국예탁결제원은 상반기 유상증자 금액이 유가증권시장에서 4조 1918억 원, 코스닥에서 2조 7698억 원 등 총 7조 143억 원으로 전년(21조 1393억 원) 대비 66.8% 감소했다고 밝혔다. 유상증자 회사 역시 코스피 27개사, 코스닥 151개사, 코넥스 19개사 등 총 219개사로 전년 대비 10% 줄었다.
코스피 유상증자(4조 1918억 원)가 지난해 동기(17조 578억 원) 대비 75.4%나 줄면서 전체 유상증자 금액을 끌어내렸다. 코스닥 유상증자도 같은 기간 3조 9945억 원에서 2조 7698억 원으로 30.7% 감소했다.
지난해 상반기 LG에너지솔루션이 코스피 상장 과정에서 10조 2000억 원 규모의 증자를 실행한 데 따른 기저 효과가 컸던 것으로 보인다. 최근 회사채 투자 심리가 살아나자 코스피 상장사를 중심으로 유상증자보다 회사채 발행을 통한 자금 조달을 선호하는 현상이 두드러진 것도 원인으로 꼽힌다.
실제 상반기 회사채 발행액은 60조 7344억 원으로 전년 동기(49조 7393억 원) 대비 22.1% 증가했고 SK그룹과 HD현대그룹 계열사들이 조(兆) 원 단위의 회사채를 발행해 흥행에 성공했다.
배정방식별 유상증자 금액은 제3자배정 방식이 3조 9744억 원(56.7%)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주주배정 1조 7339억 원(24.7%), 일반공모 1조 3060억 원(18.6%) 순이었다. 유상증자 규모가 가장 컸던 회사는 한화오션(042660)(2조 1413억 원)이었고 롯데케미칼(011170)(1조 2155억 원), 피엔티(137400)(1500억 원) 등이 뒤를 이었다.
한편 상반기 상장법인의 무상증자 발행 규모는 코스피 1억 568만 주, 코스닥 5억 1732만 주 등 총 6억 3058만 주로 전년 대비 25.4% 감소했다. 위지윅스튜디오(299900)(1억 2829만 주), 휴마시스(205470)(9546만 주), 엠디에스테크(6220만 주) 순으로 무상증자 주식 수가 많았다.
정다은 기자 downright@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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