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없는 노동자 10명 중 3명은 최근 1년간 임금체불 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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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조합에 속하지 않은 '미조직 노동자' 10명 중 3명이 최근 1년간 임금을 제대로 받지 못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민주노총이 지난 3월 20일부터 4월 28일까지 40일 동안 전국 미조직 노동자 5천377명을 상대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최근 1년 내 임금체불을 경험했다는 응답자는 28.8%로 나타났다.
임금체불을 당했다는 노동자 가운데 73.1%는 100인 미만 사업장 소속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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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홍준석 기자 = 노동조합에 속하지 않은 '미조직 노동자' 10명 중 3명이 최근 1년간 임금을 제대로 받지 못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민주노총이 지난 3월 20일부터 4월 28일까지 40일 동안 전국 미조직 노동자 5천377명을 상대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최근 1년 내 임금체불을 경험했다는 응답자는 28.8%로 나타났다.
작은 사업장일수록 임금체불이 많았다. 임금체불을 당했다는 노동자 가운데 73.1%는 100인 미만 사업장 소속이었다.
제대로 휴가를 사용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았다.
미조직 노동자 57.1%는 휴가를 자유롭게 쓰지 못하거나 휴가 미사용 수당을 받지 못한다고 응답했다.
휴가 사용실태는 고용 형태나 사업장 규모에 따라 다르게 나타났다.
연차를 자유롭게 사용하고 휴가 미사용 수당을 받는다고 응답한 비율은 정규직이 46.7%, 비정규직이 34.2%였다.
300인 이상 사업장에서는 51.2%가, 5인 미만 사업장에서는 30.4%가 같은 대답을 했다.
한편, 미조직 노동자의 5.6%는 공휴일에 쉬지 못한다고 답했으며, 4대 보험 가입률은 모두 80% 이상인 것으로 조사됐다.
31.4%는 휴게시설 없는 사업장에서 근무했고, 노사협의회가 있다는 응답은 17.7%에 그쳤다. 출퇴근 시간을 기록한다고 답한 사람은 78.6%였다.
민주노총은 설문조사 결과와 관련해 공짜 노동과 쉴 권리 차별에 대한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면서 "포괄임금을 금지하고 출퇴근 기록을 의무화해야 한다"라고 촉구했다.
honk0216@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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