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옥 "민주, 오염수와 임진왜란이 무슨 상관 있느냐…견강부회"

조소영 기자 이밝음 기자 2023. 7. 11.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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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1일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에 있어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최종 보고서(안전 기준 부합)가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더불어민주당이 연일 비판을 이어가는 것도 모자라 이순신 장군까지 끌어들였다면서 "견강부회식 역사 오·남용"이라고 꼬집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원내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어제(10일) 민주당 지도부는 이순신 장군 동상이 그려진 백드롭을 내걸고 최고위를 열었다. 반일선동도 맥락이 있어야지, 오염수와 임진왜란이 도대체 무슨 상관이 있다는 말이냐"며 이렇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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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일해 농성 벌인 야 의원들 향해 "또 한 건의 국제 망신"
고속도로 논란에 "민주당 양평군수 게이트로 이름 붙여야"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3.7.11/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조소영 이밝음 기자 =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1일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에 있어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최종 보고서(안전 기준 부합)가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더불어민주당이 연일 비판을 이어가는 것도 모자라 이순신 장군까지 끌어들였다면서 "견강부회식 역사 오·남용"이라고 꼬집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원내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어제(10일) 민주당 지도부는 이순신 장군 동상이 그려진 백드롭을 내걸고 최고위를 열었다. 반일선동도 맥락이 있어야지, 오염수와 임진왜란이 도대체 무슨 상관이 있다는 말이냐"며 이렇게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철저하게 해류와 날씨를 점검하는 등 과학적으로 전술을 펼칠 분이 이순신 장군"이라며 "과학에는 관심도 두지 않고 오직 정략적 계산과 증오만으로 국민을 혼란과 공포로 몰아넣으려 애쓰는 민주당이 이순신 장군을 반일 선동에 이용하는 것부터가 견강부회식 역사 오·남용"이라고 했다.

이어 "지금 민주당의 행태는 임진왜란 때 나라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쳤던 위대한 선조들의 모습이 아니라 조선을 망국의 길로 몰고 간 쇄국주의자들과 흡사하다"며 "어제 부산역 광장에서는 많은 어민들이 뜨거운 돌바닥 위에 큰절까지 하며 우리 수산물을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말라고 외쳤다. 민주당도 눈과 귀가 있다면 국민 목소리를 듣고 우물 안 개구리, 사당 행태를 그만두고 수권 능력을 갖춘 글로벌 공당의 길로 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 문제를 항의하겠다며 방일한 민주당 의원들을 향해서도 "기시다 총리도 없는 총리 관저 앞을 찾아가 시위하고 일본 국회 앞에서 연좌 농성을 벌였다고 한다. 과학적 근거 없는 주장과 맹목적 반일감정을 표출하는 모습이 언론을 타고 국제사회에 전해졌는데 IAEA 사무총장 면담에 이어 또 한 건의 국제 망신"이라며 "민주당이 이런 자세로 중국 원정 시위를 했다면 북핵도 이 지경까진 오지 않았을 것이란 지적도 귀담아 들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윤 원내대표는 서울-양평고속도로 노선 변경에 따른 특혜 논란과 관련해서는 "민주당이 이 문제를 권력형 비리, 국정농단이라 하고 고속도로 게이트라 주장한다. 양평 이슈에 좌파 시민단체까지 끌어들였는데 이 단체는 대통령 탄핵까지 언급하고 있다"며 "해도해도 너무한 일이 아닐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건희 여사는 물론 우리 정부 그 어느 누구도 사업 진행과정에 부당한 영향을 끼쳤다는 증거가 단 하나라도 나온 게 있느냐"며 "민주당이 굳이 이 문제를 게이트로 명명하고 싶다면 '민주당 양평군수 게이트'로 이름 붙이는 것이 더 합당하다"고 주장했다.

윤 원내대표는 "어제 언론의 추가 취재를 통해 (민주당 소속) 정동균 전 양평군수 아내가 원안의 종점 인근 땅 250여평을 구입한 사실이 드러났다"며 "민주당은 도둑질에 손발이 맞지 않은 게 드러나자 더욱 적반하장이 되어 국정농단이라느니, 탄핵이라느니 극단적 주장을 늘어놓는 게 아니겠나. 지금 민주당의 정치 행태는 도저히 정상이라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선에 노골적으로 불복하고 국정농단이라는 말을 쉽게 입에 올리는 야당은 우리 헌정사에 일찍이 없었을 것"이라며 "어제 양평군 주민 500여명은 한자리에 모여 일제히 정치적 쟁점화를 중단해달라고 호소했다. 더 많은 민주당 비리가 나와 낭패를 보기 전에 민주당은 허무맹랑한 정쟁 시도를 멈추고 지역 주민의 뜻을 받드는 길로 돌아오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cho1175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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