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테크리더스포럼]박정호 명지대 교수 “4차 산업혁명, 기업은 초연결사회 준비해야”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4차 산업혁명은 초연결사회입니다. 사람과 사람, 사람과 사물, 사물과 사물이 거미줄처럼 촘촘하게 네트워크로 연결된 초연결사회 구현을 일찌감치 꿈꿨던 사람이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입니다."
4차 산업혁명이 가속화되면서 빅테크 기업 메인서버를 통해 처리되던 데이터가 디바이스 단위에서 처리되는 것이 요구되기 시작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4차 산업혁명은 초연결사회입니다. 사람과 사람, 사람과 사물, 사물과 사물이 거미줄처럼 촘촘하게 네트워크로 연결된 초연결사회 구현을 일찌감치 꿈꿨던 사람이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입니다.”
박정호 명지대 교수는 지난 10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린 'ET테크리더스포럼'에서 이같이 말했다.
'기업경영에 필요한 미래예측'을 주제로 발표한 그는 코로나19와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이후 새로운 먹거리를 찾는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이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해 어떤 식으로 전략을 수정·보완하고 나아가는 지 제시했다.
첫 예시로 손정의 회장이 세계 최대 투자펀드인 비전펀드를 통해 애플, 엔비디아, 테슬라, 알리바바 등 글로벌 ICT 기업을 어떻게 연결하고 투자했는지 정리했다. 핵심은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하는 사물인터넷(IoT) 생태계 구축이다.
박 교수는 “초연결사회를 구축하면 모든 디바이스가 서로 센서로 소통하고 네트워크를 통해 제조사나 운영 기업에 나에 대한 정보, 공간에 대한 정보를 자동으로 전달하고 서버에 자연스럽게 모인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인공지능(AI) 기술을 개발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손 회장의 이 전략은 두 가지 부분에서 제대로 실행되지 못했다. 하나는 세계 자본시장에 불고 있는 행동주의 펀드 영향력이고, 다른 하나는 IoT 생태계를 이루는 디바이스 간 하드웨어·시스템·운용체계(OS)가 크게 달랐기 때문이다.
박 교수는 애플의 스마트폰 제조 전략을 대표 사례로 제시했다. 애플은 과거 피처폰 시절 제각각인 휴대폰 외관을 표준화된 규격으로 잘 만들어 세계에 배포·유지했기 때문에 성공할 수 있었다.
박 교수는 시장 지배력 관점에서 비즈니스를 생각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자신의 컨설턴트 근무 시절 경험을 들어 “내가 개발하는 제품이나 서비스가 시장 지배력을 늘릴 수 있는 것인지 단순 소비자 만족도만 높이고 있는 지를 생각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교수는 미국의 빅테크 기업은 데이터 분산화를 원하지 않는다고 분석했다. 그동안 데이터가 집중됐기 때문에 얻을 수 있었던 빅데이터로 초거대언어모델(LLM) 등을 만들 수 있었기 때문이다.
4차 산업혁명이 가속화되면서 빅테크 기업 메인서버를 통해 처리되던 데이터가 디바이스 단위에서 처리되는 것이 요구되기 시작했다. 4차 산업혁명의 주축산업으로 불리는 자율주행, 스마트시티, 스마트팩토리 등은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수집하고 정확도 100%에 가깝게 처리해야하는 것이다.
엣지컴퓨팅을 기반으로 하는 새로운 생태계가 시작되면서 빅테크 기업 간 플랫폼 경쟁도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애플과 같은 OS, 곧 플랫폼이 없는 페이스북은 사명까지 '메타'로 바꾸며 '새로운 판'을 준비하고 있다.
박 교수는 “일론 머스크의 테슬라는 단순 전기차가 아니라 궁극적으로 자율주행, 차량공유로 대중교통을 혁신하겠다는 비전을 가지고 있다”며 “혁신적 기업가가 창업하고 투자한 무수한 회사를 산업구조 재편이라는 관점에서 분석해보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김명희 기자 noprint@etnews.com
Copyright © 전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전력공급 로드맵 연내 확정
- CJ그룹 ‘깜짝 인사’…중기성장전략 힘실어
- KT, 13일 이사회에서 CEO후보 공개여부·선임방식 확정…이달말 윤곽 드러날 듯
- 韓-나토, ITPP 체결…사이버방위·신흥기술 협력 강화
- 용암이 ‘넘실’…아이슬란드 수도 인근서 화산 분화
- 여야 ‘오염수 난타전’...“오염수 괴담 유형·유포자 분석” vs “IAEA 보고서 검증”
- 현대차그룹 CTO 미래전략 공유회, “모빌리티 프로바이더로…기술 내재화 박차”
- 전기료·고물가에 ‘소비 찬바람’…성수기인데 ‘땀나는 에어컨’
- [대한민국 명품 SaaS]<25>네이버클라우드 협업툴 ‘네이버웍스’
- 복수의결권·RSU…벤처기업법 상시화로 스케일업 지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