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복 전날 '구사일생'…도살장서 식용 처리될 뻔한 개 100여마리 구조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초복을 앞두고 도살장에서 식용으로 처리될 뻔한 개 100여 마리가 극적으로 구조됐다.
11일 동물권 단체 '케어&와치독'에 따르면 단체는 전날 오전 2시께 경기 남양주시 한 불법 개도살장을 급습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핏물 가득 고이고 개털 날리는 등 도살 흔적
(남양주=뉴스1) 양희문 기자 = 초복을 앞두고 도살장에서 식용으로 처리될 뻔한 개 100여 마리가 극적으로 구조됐다.
11일 동물권 단체 '케어&와치독'에 따르면 단체는 전날 오전 2시께 경기 남양주시 한 불법 개도살장을 급습했다.
당시 현장에는 개들을 도살한 흔적이 가득했다.
바닥에는 핏물이 가득 고여 피비린내가 진동하고 곳곳에 개털이 뭉텅이 채 뽑혀있었다.
또 도살장 한쪽에는 죽은 개들의 장기를 처리하기 위해 솥에 담아 삶고 있었다.
도살장 업주는 '내 개인데 왜 신경 쓰느냐'는 태도를 보였다고 한다.
단체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남양주시 동물보호팀 직원들은 적합한 보호 환경이 아니라는 판단 하에 소형견 17마리를 일단 보호소로 격리 조치했다.
하지만 나머지 90마리의 개는 여전히 철창에 갇혀 도살을 기다리고 있는 신세였다.
이에 단체는 "남아있는 개도 데려가야 한다"며 20시간 가까이 도살장 앞에서 업주와 대치한 끝에 나머지 개도 모두 보호소로 옮길 수 있었다.
해당 도살장은 왕숙2신도시 재개발 구역으로,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업주에게 토지 및 지장물 보상을 모두 지급했으나 계속해서 운영된 것으로 파악됐다.
남양주시는 해당 불법 개도살장을 봉인 조치한 상태다.
단체도 도살장 업주를 동물복지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할 예정이다.
박소연 케어&와치독 활동가는 "아직도 50만 마리가 넘는 누렁이가 개농장 등에 있다"며 "현행법으로 개농장과 도살장의 위반사항을 적발해 처벌할 수 있지만 공무원들의 소극행정으로 불법이 자행되고 있다. 농림부와 사법부, 지자체가 불법사항을 더 적극적으로 감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yhm95@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사우나 간다던 남편, 내연녀 집에서 볼 쓰담…들통나자 칼부림 협박"
- 13세와 2년 동거, 34회 성관계한 유명 유튜버…아내 폭행·신체 촬영 '입건'
- "남편이 몰래 호적 올린 혼외자, 아내 재산 상속 받을 수도" 가족들 발칵
- "성관계 안한지 몇년"…전현무, 결혼 관련 숏폼 알고리즘 들통
- 아내·두 아들 살해한 가장, 사형 구형하자 "다들 수고 많다" 검사 격려
- "버려달라는 건가" 손님이 건넨 휴지…"가격 올라도 괜찮아" 응원
- 산다라박, 글래머 비키니 자태…마닐라서 환한 미소 [N샷]
- "비싼 차 타면서 구질구질"…주차비 아끼려 '종이 번호판' 붙인 외제차
- 김영철, 민경훈♥신기은 PD 결혼식 현장 공개 "멋지다 오늘…축하"
- "불판 닦는 용 아니냐" 비계 오겹살 항의했다고 진상 취급…"사장, 당당하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