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응천, 명낙회동에 "내용 기대할 것 없어…서로 생각 달라"

이종희 기자 2023. 7. 11.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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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1일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의 회동에 대해 "제 추측이지만 내용적으로 크게 기대할 것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조 의원은 이날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이 대표와 이 전 대표의 회동에 대한 질문에 "지금 서로 생각이 다르지 않을까"라고 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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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의 상황에 대한 진단·인식이 완전히 달라"
"이낙연, 비명계 구심점 되기엔 여건이 아냐"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9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장인의 빈소에서 조문을 마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배웅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3.04.09.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종희 기자 =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1일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의 회동에 대해 "제 추측이지만 내용적으로 크게 기대할 것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조 의원은 이날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이 대표와 이 전 대표의 회동에 대한 질문에 "지금 서로 생각이 다르지 않을까"라고 말다.

그는 "이 대표로서는 지난 대선 때처럼 이 전 대표와 함께 있는 그림이 당장은 필요할 것"이라며 "이 전 대표는 귀국하고 지금 보름이 좀 지났는데 아직도 안 만나고 마냥 미루기만 하고 겉도는 것 같은 것에 대해서 여러 가지 말들이 나오고 있고 그게 심적 부담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전 대표가) 만나자는데 만나지 못할 이유가 뭐가 있겠냐 정도로 생각하시는 것이 아닐까"라며 "그런 부담을 덜어내기 위한 것 아닐까"라고 말했다.

조 의원은 회동이 비공개로 진행되는 것에 대해 "그런 것을 하기에는 사전 정지작업 같은 게 지금 안 된 것 같다"고 답했다.

조 의원은 양측의 갈등에 대해 "감정의 골이라기보다는 지금 우리 당의 상황에 대한 진단, 인식이 아예 애초부터 완전히 다르기 때문에 도와주십시오라고 하면 대표가 좀 제대로 해라 이런 식으로 나오지 않을까요"라고 전했다.

조 의원은 "귀국해서 이 전 대표가 지금 우리나라가 위기상황이고 이렇게 된 데는 '나도 책임이 있다. 앞으로 그 책임을 피하지 않겠다. 거기에 민주당이 제대로 견제하지 못했다'고 했다"며 "그게 이 전 대표의 진단"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대표는 무도한 검찰 정권이 없는 혐의도 계속 만들어서 덮어 씌우면서 일상화된 압수수색 같은 것으로 계속 사법리스크 이미지를 덧씌우고 또 협치라고는 일절 생각도 하지 않고 오히려 과거로 회귀해서 냉전, 반목, 대결 이쪽으로만 몰고 가고 있는데 '우리로서도 협치의 공간이 없다. 힘을 모아서 똘똘 뭉쳐서 같이 대응해야 하지 않겠나' 그런 생각을 갖고 계실 것"이라고 부연했다.

조 의원은 이 전 대표가 비이재명계의 구심점이 될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현재 상황으로써는 구심점이 되시기에는 아직은 조금 여건은 아닌 것 같다"며 "우리 당의 어른으로서 현안에 대해 일일이 관여하시기보다는 가끔 묵직하게 훈수를 두시고 울림이 있는 말씀해 주시는 게 훨씬 더 좋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2paper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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