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유상증자 7조143억…전년비 67% 감소

김기송 기자 2023. 7. 11.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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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상장법인들의 유상증자 발행규모가 67%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상반기 LG에너지솔루션이 유가증권시장 상장 과정에서 10조2천억원 규모의 증자를 실행한 데 따른 기저효과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한국예탁결제원은 오늘(11일) 상반기 유상증자 발행규모는 총 197개사, 7조14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회사수는 10%, 금액은 66.8% 감소했다고 밝혔습니다.

시장별로 살펴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유상증자는 27개사, 4조1918억원 발행돼 전년 동기 대비 회사수는 30.8%, 금액은 75.4% 감소했습니다. 코스닥시장 기업의 증자액은 2조769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7% 줄었습니다.

배정방식별로는 제3자배정방식이 133개사, 3조9744억원(56.7%), 주주배정방식이 13개사, 1조7339억원(24.7%), 일반공모방식 51개사, 1조3060억원(18.6%) 순이었습니다.

유상증자금액 규모가 가장 컸던 회사는 한화오션(2조1413억원)이고 롯데케미칼(1조2155억원), 피엔티(1500억원) 순입니다.

유상증자 증자주식수별 상위 기업들은 이트론(2억주), 엘아이에스(1억9232만주), 한화오션(1억958만주) 순입니다.

한편 상반기 상장법인의 무상증자 발행규모는 34개사, 6억3058만주로 전년 동기 대비 회사수는 34.6% 줄고 주식 수는 25.4% 증가했습니다. 무상증자는 새로 발행하는 주식을 주주에게 무료로 나눠주는 것으로, 대표적인 주주환원책입니다.

무상증자 금액 규모가 가장 컸던 회사는 에이치피에스피(1조3543억원), 위지윅스튜디오(4721억원), 영풍제지(4357억원) 순으로 집계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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