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신협이 또.. 상호금융 못잡나 안잡나"..상반기 횡령사고 21건

박문수 2023. 7. 11.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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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6월 은행권에서 일어난 횡령 사고 32건 중 21건이 농협, 신협 등 상호금융조합에서 발생한 곳으로 집계됐다.

11일 국회 정무위원회 양정숙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6월 국내 금융회사의 횡령 사고건수는 32건이다.

업권별로 상호금융업권 횡령 사고가 21건(11억원)으로 건수 기준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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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금융감독원이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양정숙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6월까지 국내 금융회사의 횡령 사고는 32건, 액수는 31억원으로 집계됐다.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올해 1~6월 은행권에서 일어난 횡령 사고 32건 중 21건이 농협, 신협 등 상호금융조합에서 발생한 곳으로 집계됐다.
11일 국회 정무위원회 양정숙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6월 국내 금융회사의 횡령 사고건수는 32건이다. 횡령액수는 31억원이다.
업권별로 상호금융업권 횡령 사고가 21건(11억원)으로 건수 기준 가장 많았다. 사별로는 신협(8건·4억원), 농협(13건·6억원) 등이었다.
상호금융조합의 경우 단위 조합별 운영된다. '끼리끼리' 문화 속에서 내부 견제 및 감시가 무너져 횡령 사고가 잇따른다는 지적이 나온다.
최근 뱅크런 조짐을 보인 새마을금고도 금융당국의 감독을 피해 무리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을 추진했다. 지점 이사장이 내부 임직원을 임면할 수 있는 구조가 문제라는 지적도 나온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이 2017년부터 지난해 8월까지 새마을금고 금융사고 현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새마을금고 임직원의 횡령·배임·사기·알선수재 건수는 85건이다. 피해액도 641억원에 달한다.
은행 횡령 사고 9건, 액수는 16억원으로 집계됐다. 액수 기준 금융업권 중 가장 많았다. 회사별로는 신한은행(1건·7억원)의 횡령 규모가 가장 컸고, 기업은행(2건·3억원), 국민은행(1건·2억원), 농협은행(1건·2억원) 등이 뒤이었다.
저축은행 중에서는 오케이저축은행(1건·3억원), 자산운용업권에서는 코레이트자산운용(1건·2억원)에서 횡령 사고가 발생했다.
금융권 횡령 사고 액수는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018년 113억원(65건) △2019년 132억원(62건) △2020년 177억원(50건) △2021년 261억원(46건) △2022년 1011억원(61건) 급증했다. 지난해 우리은행 한 직원은 비밀번호와 직인까지 도용해 600억원 상당을 횡령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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