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물가 발표앞둔 뉴욕증시 관망세...나스닥100지수 ‘특별조정’ 빅테크 하락 [월가월부]
10일 미국 주요지수 강보합 마감
월가 대형 은행 줄줄이 실적 공개
연준 부의장 “은행 규제 강화해야”
주요 국채 값·천연가스 시세 상승
10일 뉴욕증시에서는 대형주 중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가 각각 직전 거래일보다 0.24%, 0.62% 올라섰습니다. S&P 500 지수 11개 부문은 커뮤니케이션·유틸리티 등 부문이 약세였던 반면 산업·에너지·헬스 등 업종으 강세로 마감했습니다. 기술주 중심 나스닥종합주가지수와 반도체 대장주로 구성된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각각 0.18%, 2.06% 올라섰습니다.
나스닥100 지수는 나스닥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우량 기업 100곳의 주가를 담은 지수입니다. 한국 투자자들 사이에서 유명한 상장지수펀드(ETF)인 인베스코 QQQ 트러스트 시리즈1(QQQ↑0.03%)와 프로셰어스 울트라프로 QQQ (TQQQ↑0.07%)가 나스닥100 지수를 따르는 종목입니다.
지난 주 3일까지를 기준으로 애플(AAPL ↓1.09%)과 마이크로소프트(MSFT↓1.60%), 알파벳(GOOGL↓2.54%), 아마존(AMZN↓2.04%), 테슬라(TSLA↓1.76%), 엔비디아(NVDA↓0.76%) 등 6대 종목이 나스닥100 지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51% 입니다.
오는 14일부터는 JP모건(JPM↑0.56%)을 비롯해 시티그룹(C↓0.15%), 웰스파고(WFC↓1.05%) 등 월가 대형 은행이 분기 실적을 발표합니다. 바 부의장 발언을 통해 연준 발 규제 강화 필요성이 제기된 데다 연준의 기준 금리 추가 인상, 상업용 부동산 시장 어려움이 은행들 실적 부진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투자 불안감이 여전한 가운데 이날 은행주 주가는 엇갈렸습니다. 이날 피치의 크리스 울페 연구원은 “앞으로 10년 안에 미국 은행 절반이 경쟁사에 잡아먹힐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이날 공개 발언에 나선 연준 인사들은 기준 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바 부의장은 “우리가 (물가 목표치에) 가까워졌지만 여전히 할 일이 조금 더 남았다”고 말했습니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와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는 연내 2회 추가 인상 필요성을 언급했습니다. 다만 바 부의장을 제외한 두 총재는 올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투표권이 없습니다.
우선 루시드 주가는 하루 만에 6% 넘게 급등해 1주당 7.93 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최근 사업 기대감이 매수세로 이어지는 분위기인데요. 루시드는 최근 영국계 고급 스포츠카 업체인 애스턴 마틴과 협업을 발표하면서 애스턴 마틴 측에 전기차용 파워트레인(모터·배터리·인버터)과 배터리 시스템을 공급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달 말 피터 롤린슨 최고경영자(CEO)는 테슬라(TSLA↓1.76%)의 모델3·Y와 경쟁할 새 차종을 내놓겠다고 예고함과 동시에 중국 시장을 더 적극적으로 공략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지난 달 말 루시드는 최대 주주인 사우디아라비아 국부 펀드로부터 자금 조달을 끌어내기도 했는데요. 사우디 국부펀드(PIF)가 18억 달러 어치 루시드 신주를 매입하는 방식입니다. 이에 따라 PIF는 루시드 보통주의 약 65%를 보유하게 됐습니다.
이밖에 ‘아마존 전기차’ 리비안(RIVN↑3.28%) 주식은 9거래일 연속 상승했습니다. 이날 제프리스 증권의 필립 휴초이스 연구원은 테슬라의 2023년 실적 기대치와 12개월 목표 주가를 상향했습니다. 연간 실적 기대치는 1주당 순이익(EPS)을 기준으로 기존 2.71 달러에서 2.83 달러로, 목표 주가는 1주당 185 달러에서 265 달러로 대폭 높였습니다. 투자 의견은 ‘보류’를 유지했습니다.
기준금리에 민감한 2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9bp 떨어진 4.85%, ‘시중 장기금리 가이드라인’ 역할을 하는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5bp 떨어진 4.01% 를 기록했습니다. 만기가 가장 긴 3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직전 거래일과 같은 4.05% 에 마감했습니다. 국채를 비롯한 채권은 가격이 오르면 수익률이 떨어지는 식으로 가격과 수익률이 반대로 움직입니다.
같은 날 뉴욕 외환 시장에서는 미국 달러가 약세로 거래됐습니다. 6대 주요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 인덱스는 오후 5시 30분 기준 0.29% 떨어진 101.97 를 기록했습니다.
미국 헨리허브천연가스 8월물은 3.37 % 올라 1영국 열단위(MMbtu) 당 2.669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금 8월물은 0.08 % 하락해 1트로이온스 당 1931.0 달러에 마감했습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불륜 남편 0원”…극단선택 유명 女가수, 1600억 유산 이 사람 줬다 - 매일경제
- “日 오염수 방류도 안했는데 이 정도라니”…난리난 횟집들 ‘초비상’ - 매일경제
- 이게 가능해…28년간 매일 ‘현대차 1대씩’ 팔았다, 7000대 ‘판매왕’ 탄생 - 매일경제
- 집값 하락기에 8억 오른 이 동네…‘한국 최고의 수변도시’ 미리 찜 - 매일경제
- [단독] 野말대로 원안에 IC만 만들면…770가구 마을에 공중교각 관통 - 매일경제
- “주 4일제 시켜주세요” MZ 요구에 홍준표 “거, 퇴사하세요” - 매일경제
- “네? 얼마라고요?”…전국민 등골 브레이커된 전국구 바가지 요금 - 매일경제
- “매장까지 갈 필요 없겠네”…로켓배송, 이것마저 배달해준다고? - 매일경제
- “어슬렁 한컷, 뽀샵할 틈 없어요”…‘찐일상’ 올렸더니 ‘좋아요’ 세례 - 매일경제
- 류현진 등판 찾아온 심준석 “선배님의 제구, 배우고 싶다” [MK현장] - MK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