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게임 참가 길은 열렸는데… ‘당사국’ 러시아조차 ‘당혹’
중립국 개인 자격만 가능
ROC 위원장 “준비에 의문”
각 종목서도 부정적 반응
12일 집행위 통해 최종 결정
OCA는 지난 8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총회에서 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 최대 500명을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안을 공식 승인했다. 지난해 2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와 조력국 벨라루스가 국제 사회 재재로 국제 대회에 참가하지 못해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이들의 국제 대회 참가를 중립국 선수 자격으로 조건부 허용한 뒤, 종합 스포츠 대회에서 나온 첫 조치였다.
OCA는 러시아, 벨라루스 선수들이 메달권에 들더라도 수여 대상에서 제외하고, 중립국 개인 선수 자격으로 출전하도록 했다. 그러나 구체적으로 어떤 종목에 어느 정도 규모의 선수들이 참가할지 공개된 내용이 없었다. 이를 두고 당사국인 러시아에서조차 당혹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스타니슬라프 포즈드냐코프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 위원장은 최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IOC의 권고 이후 몇 달이 지나도 실질적인 많은 결정이 내려지지 않았다. 현재 ROC는 아시안게임 참가 초청을 공식적으로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포즈드냐코프 위원장은 “이 대회가 시작되기까지 남은 시간은 거의 없다. 선수들이 원하는 결과를 달성하기 위해 선수들이 완전히 준비할 수 있을 지에 대한 의문이 남는다”고 말했다. 이어 “조직적, 재정적, 물류 및 기타 조건은 말할 것도 없다. 추측을 많이 들었지만 대부분 말로만 남아있다”며 부정적인 반응을 나타냈다.
ROC는 12일 집행위원회를 통해 아시안게임 참가에 대한 공식적인 결정을 내릴 것으로 알려졌다. 아시안게임 참가 엔트리는 이달 15일 마감되고, 대회 토너먼트 종목 조추첨 행사는 이달 말 진행된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은 9월 23일부터 10월 8일까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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