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전문가 93% “7월 금통위 기준금리 동결 전망”

김응태 2023. 7. 11.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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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전문가 10명 중 9명은 오는 7월에 개최되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전망했다.

11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8월 채권시장지표(BMSI)'에 따르면 기준금리BMSI는 직전 조사 대비 4.0%포인트 상승한 93.0을 기록했다.

8월 기준금리BMSI가 직전 조사에 비해 상승한 것은 채권전문가들이 오는 7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이란 전망에 무게를 두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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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BMSI, 직전 조사 대비 4%p 상승
금리전망 및 환율 관련 채권시장 심리 호전
환율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보합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채권전문가 10명 중 9명은 오는 7월에 개최되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전망했다.

11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8월 채권시장지표(BMSI)’에 따르면 기준금리BMSI는 직전 조사 대비 4.0%포인트 상승한 93.0을 기록했다.

BSMI는 채권시장 심리를 보여주는 지표로, 100 이상이면 채권가격이 상승하고 심리가 양호함을 의미하며, 반대로 100 이하일 경우 채권시장 심리가 위축된 것을 뜻한다. 이번 BSMI는 지난 6월30일~7월5일 채권보유 및 운용 관련 종사자를 대상으로 55개 기관, 100명이 응답한 결과다.

8월 기준금리BMSI가 직전 조사에 비해 상승한 것은 채권전문가들이 오는 7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이란 전망에 무게를 두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기준금리 동결을 예상한 응답자를 제외하면 7%만 25bp(1bp=0.01%포인트) 인상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금투협 관계자는 “6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7%를 기록해 한은의 목표치인 2%에 근접하면서 7월 금통위의 기준금리 동결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것”이라고 분석했다.

금리전망BMSI는 102.0으로 전월보다 21.0포인트 상승하며 채권시장 심리가 호전된 것으로 조사됐다. 무역수지 흑자 전환 및 물가지표 하락 등으로 경기 연착륙에 대한 기대 심리가 강해지면서 8월 금리하락 응답자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 금리하락에 응답자는 27%로 전월 대비 12%포인트 상승했다.

물가BMSI는 135.0으로 전월보다 24.0포인트 올랐다. 국제 유가의 안정세가 이어지고 물가 둔화 흐름이 뚜렷해지면서 물가하락 응답자가 증가했다. 실제 물가하락 응답자는 44%로 전월 대비 23%포인트 상승한 반면, 물가상승 응답자는 9%로 전월보다 1%포인트 하락했다.

환율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보합세를 보였다. 환율BMSI는 99.0으로 전월 대비 2.0포인트 하락했다. 응답자의 79%가 환율보합에 응답해 전월 대비 4%포인트 상승했다. 환율상승과 환율하락 응답자 비율은 각각 11%, 10%를 기록했다. 환율상승은 전월 대비 1%포인트, 환율하락은 3%포인트 소폭 감소했다.

종합BMSI는 92.1로 전월 대비 1.5포인트 하락했다. 국내 6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대에 진입했으나, 미국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경계감에 채권 시장 심리가 보합세 흐름을 나타낸 것으로 해석된다.

김응태 (yes010@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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