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세 트랜스젠더, 네덜란드 최고 미인이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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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최고 미인을 뽑는 대회에서 처음으로 트랜스젠더 우승자가 나왔다.
다만 "내가 미스 네덜란드 대회를 보는 이유는 생물학적으로 여성인 사람의 우승을 보기 위해서다" "립스틱을 바르겠지만 콜러는 여전히 미스가 아닌 미스터다" "준우승자는 상대가 트랜스젠더라는 이유로 패배해야 했다" "누가 우승하는 게 옳은지 생각해봐야 한다" 등 따가운 시선도 적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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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준혁 기자] 네덜란드 최고 미인을 뽑는 대회에서 처음으로 트랜스젠더 우승자가 나왔다.
이에 따라 콜러는 전 세계 대표가 참가하는 미인대회 ‘미스 유니버스’ 출전권을 얻었다. 미스 유니버스 주최 측은 2012년부터 성전환자도 대회에 참석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
미스 유니버스에 트랜스젠더가 참가하는 건 콜러가 역대 두 번째다. 지난 2018년 스페인 출신 트랜스젠더 앙헬라 폰세(32)가 처음으로 미스 유니버스 무대를 밟은 바 있다.
이날 붉은 드레스를 입고 영광을 차지한 콜러는 “어린 시절 트랜스젠더라고 커밍아웃했을 때 모두가 쉽지 않은 상황을 겪었다”면서 “몇 년이 지난 지금 나는 그 어느 때보다 강해졌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이어 “가족에게 거부당하는 모든 ‘리키’들이 자기가 원하는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지하고 싶다”고 말했다.
다만 “내가 미스 네덜란드 대회를 보는 이유는 생물학적으로 여성인 사람의 우승을 보기 위해서다” “립스틱을 바르겠지만 콜러는 여전히 미스가 아닌 미스터다” “준우승자는 상대가 트랜스젠더라는 이유로 패배해야 했다” “누가 우승하는 게 옳은지 생각해봐야 한다” 등 따가운 시선도 적지 않았다.
한편 콜러는 2018년에도 네덜란드 미인 대회 ‘네덜란드 넥스트 톱모델’ 결승까지 진출한 바 있다.
미스 유니버스는 올해 12월 엘살바도르에서 열리며 콜러를 포함해 24개국 참가자가 경쟁한다.
이준혁 (leejh@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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