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1000억 펀드 조성해 협력사 ESG 경영 지원

2023. 7. 11.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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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협력사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활동 지원을 위해 1000억원 규모의 'ESG 펀드'를 신규 조성했다고 11일 밝혔다.

LG전자는 협력사에 지난 2010년부터 시중은행과 예탁·출연금으로 조성한 2000억 원 규모 상생협력펀드를 운영하며 저금리 대출을 지원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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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LG전자 협력회 정기총회에서 참가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모습 [LG전자 제공]

[헤럴드경제=김민지 기자] LG전자가 협력사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활동 지원을 위해 1000억원 규모의 ‘ESG 펀드’를 신규 조성했다고 11일 밝혔다. 시중 은행과 예탁·출연금으로 조성한 이번 펀드는 협력사가 ESG 경영활동에 필요한 자금을 감면 금리로 조달해 금융 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했다.

협력사는 ESG 펀드를 ▷탄소감축 및 저탄소 관련 신기술, ▷재생 에너지 전환, ▷에너지 저감에 필요한 설비 투자 등 공급망 단계 온실가스 감축 활동에 활용하게 된다. 이를 통해 최근 EU(유럽연합) 중심으로 강화되고 있는 ESG 관련 법안 등에 협력사들이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LG전자는 협력사에 지난 2010년부터 시중은행과 예탁·출연금으로 조성한 2000억 원 규모 상생협력펀드를 운영하며 저금리 대출을 지원해 왔다. 특히 올해는 지난해 대비 2배 이상 금리 감면율을 적용해 협력사의 금융비용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LG전자는 협력사를 대상으로 ▷ESG 교육 및 인증 심사지원 ▷탄소저감 컨설팅 ▷탄소배출량 조사 등 협력사 ESG 역량 강화를 위한 다양한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5월에는 동반성장위원회와 평택 LG디지털파크, 창원 LG스마트파크에서 협력사 대표 150명을 대상으로 ‘LG전자 협력사 동반성장·ESG 교육’을 진행한 바 있다. 또한 잠재 위험을 점검하는 ESG 리스크 점검 활동을 1, 2차 협력사에서 올해부터 3차 협력사까지 확대 운영하고 있다.

또 지난 4년간 200여 곳 협력사를 대상으로 스마트공장 구축 및 컨설팅을 지원해 왔다. 올해 하반기 협력사 대상 스마트공장 구축 사업 재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LG전자는 이번 재협약으로 2027년까지 매년 심사를 거쳐 선정된 1·2차 협력사 50여 곳에 5년간 총 125억 원을 지원한다.

왕철민 LG전자 글로벌오퍼레이션센터장 전무는 “협력사들의 ESG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금융 지원 등 다양한 활동을 지속하고 스마트공장 구축 사업을 통해 협력사의 제조 경쟁력 확보를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jakme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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