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 기록도 깼다…‘스레드’ 이용자 5일 만에 1억명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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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성공 신화의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가 돌아왔다.
저커버그가 트위터의 대항마로 내놓은 메타의 새 소셜미디어(SNS) '스레드'가 닷새 만에 1억명이 넘는 이용자를 확보하며 전례 없는 기록을 썼다.
지난달 기준 트위터의 월간활성사용자수(MAU)는 3억5000만명 수준인데, 스레드 출시 이후 급감하는 추세다.
트위터의 이용자 트래픽이 크게 줄어들고 있는 것은 트위터 이용자들이 스레드로 갈아타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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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박로명 기자] ‘페이스북’ 성공 신화의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가 돌아왔다. 저커버그가 트위터의 대항마로 내놓은 메타의 새 소셜미디어(SNS) ‘스레드’가 닷새 만에 1억명이 넘는 이용자를 확보하며 전례 없는 기록을 썼다.
전 세계에 인공지능(AI) 열풍을 일으키며 2개월 만에 이용자 1억명을 모은 챗GPT를 제치고 ‘세계에서 가장 빨리 성장한 애플리케이션(앱)’이 된 셈이다. 스레드 가입자는 출시 16시간 만에 3000만명을 넘은 데 이어 하루 반 만에 7000만명을 돌파, 닷새 만에 1억명 고지에 올랐다.
현재 20억명이 넘는 이용자를 보유한 인스타그램도 초기 1억 이용자를 확보하는 데 2년6개월이 걸렸다. ‘숏폼’ 영상으로 SNS의 흐름을 바꾼 틱톡도 9개월, 유튜브도 2년 10개월이 소요된 것을 감안하면 압도적인 속도다.
예상치 못한 ‘스레드 돌풍’에 초조해진 건 트위터다. 지난달 기준 트위터의 월간활성사용자수(MAU)는 3억5000만명 수준인데, 스레드 출시 이후 급감하는 추세다. 업계에선 “스레드가 트위터의 영향력을 넘어서는 건 시간 문제”라고 보고 있다.
10일(현지시간) 트래픽 통계 사이트 시밀러웹(Similarweb)에 따르면 지난 6일과 7일 이틀간 트위터의 트래픽은 전주 대비 5% 감소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는 트래픽이 11% 줄었다. 6일과 7일은 스레드가 지난 5일 오후 출시된 이후 본격적으로 사용할 수 있었던 날이다.
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 업체 클라우드 플레어의 최고경영자(CEO) 매슈 프린스도 트위터 트래픽이 급감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스크린숏을 게시했다. 트위터의 이용자 트래픽이 크게 줄어들고 있는 것은 트위터 이용자들이 스레드로 갈아타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스레드는 500자 이내의 짧은 글을 게시하고 공유하는 SNS다. 외부 웹사이트와 연결되는 링크와 사진은 10장, 최대 5분 길이의 동영상을 올릴 수 있다. 짤막한 글로 빠르게 의견을 주고받는 트위터랑 사실상 다를 게 없다. 일각에선 저커버그가 “대놓고 트위터를 베꼈다”는 비판이 나온다.
스레드의 초기 성공 요인으로는 ‘인스타그램과의 연동’이 꼽힌다. 스레드 앱을 실행하면 인스타 계정으로 자동 가입된다. 20억명의 MAU를 보유한 인스타그램의 이용자를 그대로 흡수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전문가들이 스레드를 “거인의 어깨 위에 올라탄 앱”이라고 평가하는 이유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스레드 흥행의 ‘일등 공신’이라는 평가도 있다. 지난해 10월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한 후 극우주의자 계정 해제, 게시물 수 제한 등 예상치 못한 변화를 가져오면서 인기가 시들해졌다. 지난 5월 미국 여론조사기관 퓨리서치센터에 따르면 성인 이용자 10명 중 6명은 머스크 인수 이후 트위터 사용을 중단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송 가능성도 있다.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트위터는 사내 변호사 이름으로 저커버그에게 경고 서한을 보냈다. 트위터는 서한에서 “메타가 해당 직원들에게 트위터의 영업 비밀과 지식재산을 사용한다는 구체적인 의도를 갖고 스레드 개발을 지시했다”며 “이는 주법 및 연방법을 위반한 것”이라고 주장하며 즉각 사용을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dod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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