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대출 "네이버 검색결과 광고로 도배…정보통신망법 개정"

국민의힘 원내대책회의 모두발언
"국민 알권리 차원에서 바로잡아야"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11일 네이버 정보검색 결과 광고 비중이 지나치게 높다고 지적했다. 정보통신망법(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정을 통해 바로잡겠다고 밝혔다.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사진=연합뉴스)

박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국민이 정보검색 포털서비스 네이버를 이용하는 목적은 물건을 구입하기 위해서만은 아니다”라며 “네이버 검색 결과에 광고가 아닌 객관적이고 공정한 정보를 보여줄 것이라는 신뢰를 바탕으로 이용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그러나 네이버는 검색 키워드 대부분을 광고로 도배하고 그 트래픽으로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며 “네이버에 커피라는 단어를 검색하면 광고 일색의 검색 결과가 나온 뒤 커피의 정의가 나온다”고 지적했다.

이어 “커피 광고가 아닌 결과를 보려면 네이버가 제공하는 광고업체를 한참 보고 나서야 확인하는 구조”라며 “심지어 맨끝 하단부에도 광고가 위치하는 등 커피 단순 검색 결과 비중은 몇 프로 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박 정책위의장은 “네이버 검색 결과 자사 서비스를 중심으로 노출되는 경우도 허다하다”며 “네이버 쇼핑 상단에 노출되는 2~3개 광고 모두 네이버 입점 상품으로 도배되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보통신망법 개정을 통해 거대포털 네이버 검색 결과를 국민 알권리 차원에서 바로잡겠다”고 강조했다.

이유림 (contact2@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