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커버그 ‘스레드’ 뜨자 머스크는 심기불편…“아랫도리로 붙자” 제안

2023. 7. 11.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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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모회사 메타가 새롭게 출시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스레드 효과로 트위터 트래픽이 급갑했다.

심기가 불편해진 일론 머스크 트위터 CEO는 '격투기 대결'에 뒤이어 '아랫도리 대결'까지 제안하고 나섰다.

전날 매튜 프린스 클라우드플레어 CEO가 자신의 스레드에 올린 DNS(Domain Name System) 데이터에 따르면, 메타의 스레드가 출시된 이달 초부터 트위터 트래픽이 급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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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와 메타에서 출시한 스레드 로고(왼쪽).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와 트위터 로고. [AFP 로이터 AP]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가 새롭게 출시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스레드 효과로 트위터 트래픽이 급갑했다. 심기가 불편해진 일론 머스크 트위터 CEO는 ‘격투기 대결’에 뒤이어 ‘아랫도리 대결’까지 제안하고 나섰다.

9일(현지시간) CNBC는 웹 분석 데이터 회사인 시밀러웹을 인용해 스레드가 본격 서비스된 뒤 첫 이틀(6~7일) 동안 트위터 트래픽이 직전주 대비 5% 줄었다고 보도했다. 지난 해와 비교하면 11% 급감한 수치다.

전날 매튜 프린스 클라우드플레어 CEO가 자신의 스레드에 올린 DNS(Domain Name System) 데이터에 따르면, 메타의 스레드가 출시된 이달 초부터 트위터 트래픽이 급감했다. 트위터 트래픽은 올해 1월부터 하향곡선을 그렸으나 스레드 등장으로 낙폭이 더욱 커졌다.

스레드는 출시 나흘 만에 가입자 1억명을 모았다. 인스타그램 등 기존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가입을 독려하는 홍보 전략 등으로 인해 여느 앱보다 빠른 속도로 사용자를 흡수하는 양상이다. 가입자가 늘어나는 속도만 보면, 세계에서 가장 빨리 가입자 1억명을 달성한 생성형 AI '챗GPT'(2개월)보다도 빠르다.

이같은 상황에 머스크는 저커버그를 향해 또한번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그는 9일 트위터에서 저커버그를 향해 "성기 크기 대결을 제안한다"면서 자 모양의 이모티콘을 게재했다. 이보다 앞서 저커버그와 스레드 출시를 두고 설전이 붙자 격투기 대결에 나서겠다고 선언한 데 이어 또한번 ‘남성의 자존심 싸움’을 제안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스레드는 트위터와 비슷한 사용자 환경을 채택하면서도 글이나 영상을 더 길게 올릴 수 있도록 한 SNS 어플리케이션이다. 머스크 인수 후 트위터에 실망한 이용자와 광고주들을 겨냥한 대안으로 떠오른 동시에 이미지와 영상 중심 SNS였던 인스타그램 앱의 아쉬움을 상쇄시킬 수 있는 연동앱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kace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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