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전문가 93% "이달 금통위서 기준금리 동결 전망"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채권전문가 10명 중 9명은 오는 13일 열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 방향 회의에서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전망했다.
금융투자협회는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5일까지 채권 보유·운용 관련 종사자 1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93%가 이달 금통위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내다봤다고 11일 밝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연합뉴스) 홍유담 기자 = 채권전문가 10명 중 9명은 오는 13일 열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 방향 회의에서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전망했다.
금융투자협회는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5일까지 채권 보유·운용 관련 종사자 1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93%가 이달 금통위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내다봤다고 11일 밝혔다.
전체의 7%는 0.25%포인트(p) 인상을 예상했다.
금투협은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7%를 기록해 한은의 목표치(2%)에 근접하면서 이달 기준금리 동결 기대감이 높아진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음 달 국내 채권시장의 금리와 관련해서는 전체 응답자의 27%가 하락세를 예상했다. 이는 지난달보다 12%p 늘어난 수치다.
채권금리 상승을 예상한 응답자 비율은 25%로 전월보다 9%p 낮아졌다.
금투협은 "무역수지 흑자 전환과 물가 지표 둔화 등으로 경기 연착륙 기대 심리가 강해지면서 내달 금리 하락을 예상한 응답자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다음 달 물가가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한 응답자 비율은 전체의 44%로 전월보다 23%p 높아졌다. 물가 상승을 전망한 응답자 비율은 1%p 낮아진 9%였다.
환율의 경우 내달 보합을 예상한 경우가 79%로 전월보다 4%p 늘었다. 환율 상승과 하락을 전망한 비중은 각각 11%와 10%로 1%p, 3%p 낮아졌다.
금투협은 "국제 유가의 안정세가 이어지고 물가 둔화 흐름이 뚜렷해지면서 내달 물가 하락을 예상한 응답자가 증가했다"고 해석했다.
이어 "국내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원화 강세를 이끌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긴축에 대한 경계와 중국 경기 부진으로 인한 위안화 약세가 달러 강세 재료로 작용해 환율 상하방 요인이 혼재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풀이했다.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산출한 6월 채권시장 종합 지표(BMSI)는 92.1로 전월(93.6)과 비교해 소폭 하락하며 보합세를 보였다.
설문 문항에 대한 응답을 통해 산출되는 BMSI는 채권시장의 심리를 나타내는 것으로, 100 이상이면 채권금리 하락(채권값 상승)이 기대되는 등 시장 심리가 양호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금투협 관계자는 "지난달 국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대에 진입했으나, 미국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경계감에 따라 내달 채권시장 심리는 보합세를 나타냈다"고 전했다.
ydhong@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핵펀치' 잃은 58세 타이슨, 31세 연하 복서에게 판정패 | 연합뉴스
- 李, '징역형 집유' 선고 이튿날 집회서 "이재명은 죽지 않는다" | 연합뉴스
- '오징어게임' 경비병으로 변신한 피겨 선수, 그랑프리 쇼트 2위 | 연합뉴스
- 학창 시절 후배 다치게 한 장난…성인 되어 형사처벌 부메랑 | 연합뉴스
- 주행기어 상태서 하차하던 60대, 차 문에 끼여 숨져 | 연합뉴스
- 아내와 다툰 이웃 반찬가게 사장 찾아가 흉기로 살해 시도 | 연합뉴스
- 페루서 독거미 320마리 밀반출하려다 20대 한국인 체포돼 | 연합뉴스
- 성폭력 재판 와중에 또 악질 성범죄…변명 일관한 20대 중형 | 연합뉴스
- 의문의 진동소리…옛날 가방 속 휴대폰 공기계 적발된 수험생 | 연합뉴스
- 김준수 협박 금품 갈취한 아프리카TV 여성 BJ 구속 송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