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집중] "日 오염수, 여름 무렵 방류 원칙 강조.. 현지 언론들, 8월말 방류 전망"
- 日, 한일회담 의제 '예단할 수 없다'.. 신중한 입장
- 日언론, 野 의원 방일은 간략 보도.. 日경제상-어민 간담회 주목
- 日 현지, 오염수 방류 관심 없다? 어민들은 '풍평 피해' 걱정
- IAEA 사무총장, 日에서는 개방적.. 언론 질문 많이 받아 신수아>
■ 방송 : MBC 라디오 표준FM 95.9MHz <김종배의 시선집중>(07:05~08:30)
■ 진행 : 김종배 시사평론가
■ 대담 : 신수아 MBC 기자
☏ 진행자 >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이야기 좀 해보겠습니다.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 사무총장이 우리나라를 찾았다가 떠났고요. 윤석열 대통령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만나서 오염수 방류에 대한 입장을 표명할 거다라는 지금 예측이 나오고 있는 상황인데 일본 안에서의 움직임이 어떤지 궁금해서요. 오염수 방류 문제를 취재하기 위해서 일본 도쿄에 머물고 있는 MBC 신수아 기자를 연결해서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나와 계시죠?
☏ 신수아 > 네, 안녕하세요.
☏ 진행자 > 안녕하세요? 일단 제일 궁금한 게 한일 정상회담 예측 기사 이런 것들이 좀 나오고 있나요? 일본 안에서.
☏ 신수아 > 먼저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나토로 출발하기 전에 오늘 오전에 조금 전에 브리핑을 간략하게 하고 나갔는데요. 질문을 받고 나갔는데, 그 질문에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부분에 대해서 한일 정상회담에서 어떻게 이야기를 하고 싶냐고 질문을 받고서 한일 정상회담 의제에 대해서는 예단을 가지고 말하는 건 삼가겠다 이렇게 밝혔고요. 윤 대통령하고 긴밀한 의사소통을 통해서 협력을 한층 더 발전시키는 기회로 삼고 싶다 이런 정도의 이야기를 하고 떠났습니다.
☏ 진행자 > 지금쯤이면 의제가 결정이 돼 있다고 봐야 되는 거 아닌가요? 근데 의제에 대해서 예단할 수 없다고 했다고요?
☏ 신수아 > 네, 예단을 가지고 말을 하는 걸 삼가겠다라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 진행자 > 되게 신중하게 발언을 했네요. 기시다 총리는. 알겠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이 자리에서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가 국내적으로 상당한 관심사이기 때문에 한번 질문 드려봤고요. 지금 우리 야당 의원들이 일본 갔잖아요. 일본 언론 등 현지에서는 지금 어떤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까?
☏ 신수아 > 어제 낮에 37도 넘는 폭염 속에서 한일연합 시위가 있었는데요. 민주당과 말씀하신 무소속 야당 국회의원 10명과 일본 시민단체 한 50여 명 정도가 와서 기시다 총리 관저 앞에서 방류 반대 시위를 열었습니다. 현장에 왔었던 일본 영상 기자들은 일본에서 TBS 테레비 아사히 NHK 정도가 왔었고요. 오늘 일본 주간들을 보면 연합 집회 자체를 온라인 기사로 다루지 않거나 혹은 짧게 스트레이트 뉴스라고 해서 있었던 사실을 간략하게 연합 집회만 다룬 곳이 마이니치신문이나 니혼게이자이 신문 정도가 있었습니다. 근데 그중에서 산케이신문은 이 집회 내용보다는 오노데라 이쓰노리라고 전 자민당 방위 장관이 있는데요. 어제 집회 시위 관련해서 SNS 글을 남겼었거든요 이걸 인용했는데 성의가 통하지 않는 반론에도 어쩔 수 없는 상대에게는 정중하게 무시한다 이런 글을 남겼는데 SNS 내용을 언급하는 기사를 따로 빼서 썼습니다. 어제 일본 현지에서는 이 연합집회를 짧게 다루거나 혹은 그것보다는 혹은 비슷하거나 그것보다 더 비중을 둬서 보도한 거는 니시무라 경제산업상이 도쿄전력과 함께 어제 후쿠시마 제1원전을 찾아서 주민 간담회를 열었거든요. 이해를 조정하는 과정이다라고 설명하는 설득 작업인데 대부분의 언론에서 이 내용을 조금 더 많이 보도했습니다.
☏ 진행자 > 어제 MBC 뉴스데스크 관련 리포트 보니까 연합시위에 어떤 일본 남성 한 명이 뛰어들어서 일장 연설하던데 이 사람이 누군지 혹시 좀 파악됐어요?
☏ 신수아 > 그냥 한 지역에 사는 주민이라고 본인을 밝혔고, 이름은 저희가 어제 적어놨듯이 이름 밝히면서 이야기를 했던 건데요. 집회가 거의 끝나자마자 일본인 여러분들 일어나지 않으면 안 된다. 반론해야 된다 이렇게 얘기하면서 과학적 관점에 근거하지 않은 발언들이다. 이런 것들이 후쿠시마 어민들한테 차별 피해를 조장한다 야기한다, 이렇게 반발하다가 경찰 제지를 받았습니다.
☏ 진행자 > 이거저거 다 떠나서 일본 내부에서는 오염수 방류가 그렇게 크게 논란거리가 안 되고 있는 게 맞아요?
☏ 신수아 > 크게 논란거리가 안 된다기보다는 지역 어민들 중심으로 오염수 방류에 대해서는 반대 목소리가 나오고 있잖아요. 좁혀지지 않는 간극은 계속 보여지는 것 같습니다. 일본 정부는 계속해서 어민들을 찾아가서 간담회를 열어요. 어제 니시무라 경제산업상이 원전 시찰을 하면서 그런 이야기를 한 것도 마찬가지고 근데 어민들은 만나면 그 자리에서 아직 이해조정이 끝나지 않았다라고 말하면서 풍평피해가 걱정된다, 이런 피해가 걱정된다라고 계속 이야기하는 중이고요. 그런 간극이 계속 존재하는 것 같습니다.
☏ 진행자 > 오염수 방류와 관련된 여러 가지 정보가 별로 제대로 보도가 안 되고 있는 거 맞습니까?
☏ 신수아 > 일본 현지에서요?
☏ 진행자 > 예.
☏ 신수아 > 그렇다기보다는 일본 정부는 계속 ALPS 처리수라고 표현하는 그 오염수 방류에 대해서 IAEA 포괄보고서 최종보고서를 가지고 안전성을 다시 한 번 제대로 설명하겠다. 정중하게 설명해서 어민들한테 피해가 없도록 하겠다라는 걸 좀 강조해서 밝히고 있습니다.
☏ 진행자 > 왜냐하면 한국을 찾은 일본 시민단체 관계자 말이 일본 안에서는 반대 여론이 낮은 게 일본 정부가 오염수 문제 이걸 정보를 자세히 전달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렇게 이야기를 했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실제로 그런지 한번 좀 질문 드려봤고요.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 사무총장 있잖아요. 한국에 와서는 기자회견도 하지를 않았는데 개별 언론 인터뷰 몇 개 한 거 말고는 기자회견 안 했는데 일본에 있을 때는 어떻게 했었어요? 이 사람은.
☏ 신수아 > 저는 일본에 있을 때는 상대적으로 한국의 기자들이 답답해하는 것보다는 기자회견이 좀 더 개방적으로 열렸다고 느꼈는데요. 일본 기자클럽에서 두 번 정도 공식 기자회견을 열어서 그로시 총장이 굉장히 길게 현지 언론들 질문도 받고 그리고 중국 CCTV라거나 아니면 저희 같은 한국 언론 매체들의 질문들도 많이 소화했었습니다.
☏ 진행자 > 그나저나 하여간 정리해서 그럼 언제쯤 방류한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나요? 일본 안에서.
☏ 신수아 > 일본 안에서 방류 시점은 봄부터 여름 무렵 방류한다. 이게 일본의 방류와 관련한 대원칙이거든요. 그래서 일본 정부는 계속해서 봄부터 여름 무렵 방류라는 원칙을 강조하고 있고요. 근데 다만 이 여름 무렵을 언제로 봐야 하느냐 이건 계속해서 관측들은 나오고 있는데 그동안 많이 보도됐던 것처럼 니혼게이자이 신문이 8월부터 방류를 목표로 하고 있다라는 보도를 했었고 니혼테레비에서도 관련 어업관계자들 사이에서 8월 말 방류가 시작되는 거 아니냐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 진행자 > 알겠습니다. 이렇게 마무리해야 될 것 같네요. 고맙습니다.
☏ 신수아 > 네.
☏ 진행자 > MBC 신수아 기자였습니다.
[내용 인용 시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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