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교육청, 중1 대상 학업성취도평가 국내 첫 시행

이동민 기자 2023. 7. 11.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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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교육청은 오는 9~10월 중 전국 최초로 중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교육청 주관 컴퓨터 기반 평가(CBT) '부산형 학업성취도평가'를 시행한다고 11일 밝혔다.

부산교육청은 이번 중학교 1학년 대상 평가 시행은 지난달 교육부가 발표한 '공교육 경쟁력 제고 방안'에 한발 앞선 선제적 조치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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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부산 부산진구 부산시교육청. yulnetphoto@newsis.com


[부산=뉴시스]이동민 기자 = 부산시교육청은 오는 9~10월 중 전국 최초로 중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교육청 주관 컴퓨터 기반 평가(CBT) '부산형 학업성취도평가'를 시행한다고 11일 밝혔다.

평가 과목은 국어, 영어, 수학 등 3과목이며 객관식과 단답형이 결합된 형태로 출제된다.

국어와 영어는 총 25문항, 수학은 20문항으로 출제되며 시험 시간은 과목당 45분이다.

부산교육청은 이번 중학교 1학년 대상 평가 시행은 지난달 교육부가 발표한 '공교육 경쟁력 제고 방안'에 한발 앞선 선제적 조치라고 설명했다.

부산교육청 관계자는 평가 추진 배경에 대해 "현재 부산지역 초등학교 5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 다양한 평가를 치르고 있으나 중학교 1학년은 어떠한 평가도 치르지 않고 있다"며 "성적은 학생에게 본인의 객관적인 수준, 위치를 파악할 수 있는 정보만 제공해 일각에서 우려하는 줄 세우기, 학교 서열화와는 무관하다"라고 말했다.

앞서 부산교육청은 지난해 학생들의 학력 진단을 위해 초6·중3·고2 대상 '맞춤형 학업성취도 자율평가'를 전수 실시한 바 있다.

부산의 참여율은 참여 학교 수 기준 101.1%(1, 2차 각각 참여한 학교 단순 합산·산출하여 중복 집계)로 전국 평균 19%를 상회했다.

평가 시행과 보정학습에 대한 부산시민들의 관심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교육청이 지난해 11월 실시한 '부산교육정책 정기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75%가 학업성취도 평가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지난 5월 조사에서는 같은 질문에 79.9%가 필요하다고 답변했다.

여기에 지난 2월 부산학력개발원이 교육공동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도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설문에 응한 학부모 중 72.6%는 학업성취도평가(진단평가)가 필요하다 답했으며, 72.8%는 개인별 맞춤형 학력 진단과 학력 보정 지원이 학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고 답변했다.

부산학력개발원은 이러한 시민들의 관심을 바탕으로 학업성취도평가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지난 6일 열린 중학교 관리자 대상 설명회를 시작으로 학부모·교사 등 교육공동체 대상 설명회를 순차적으로 개최할 예정이다.

이상율 부산학력개발원장은 "현재 '부산형 학업성취도평가'를 치르기 위한 시스템 구축은 상당 부분 완료한 상황"이라며 "교육부의 학력 진단 강화보다 한발 앞선 우리 교육청의 학업성취도평가를 통해 학생들의 학력 신장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astsk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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