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물 비축 2배 이상으로 늘린다…어업인 금융·세제 지원도 검토
【 앵커멘트 】 IAEA와 우리 정부가 오염수 방류가 해양 환경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다는 결론을 냈지만, 수산업계 피해는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수산물 비축 예산을 두 배 이상 늘리기로 했고, 수협중앙회도 추경 편성을 통해 대대적인 소비 촉진에 나서는 등 비상대응에 나섰습니다. 보도에 장명훈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노량진 수산시장.
오염수 방류가 문제가 없다는 IAEA의 발표에도 오지 않는 손님에 상인들은 울상입니다.
▶ 인터뷰 : 수산시장 횟집 관계자 - "어려워요 엄청 어려워요. 직원들도 4명 씩 다 안 나와요. 돌아가면서 하죠. 일이 없으니까. 절반은 더 줄었죠."
▶ 스탠딩 : 장명훈 / 기자 - "일본의 오염수 방류 문제로 수산업계 피해가 현실화하자 정부는 올해 3천5백여억 원을 투입해 수산업계를 지원할 방침입니다."
우선, 수산물 비축 예산을 지난해보다 2배 이상으로 늘려 1,750억 원을 투입하고, 목표량을 역대 최대인 7만 6천 톤으로 잡았습니다.
또, 민간 수매 지원에 1,150억, 소비쿠폰에도 640억 원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소비 위축으로 가격이 급락하는 것을 막겠다는 겁니다.
노동진 수협중앙회장도 MBN에 출연해 자체 추경을 편성해서라도 대대적인 소비 촉진 캠페인을 벌이겠다고 밝혔습니다.
어업인 긴급 경영안정 자금 등 금융 지원이나 피해 어업인들에게 세제 혜택을 확대하는 방안도 거론됩니다.
어업인들은 직접 잡은 수산물을 들고 거리로 나오는 등 연일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상태 / 한국연안어업인연합회 충남지역 회장 - "IAEA 연구 결과를 근거로 피해를 산정하여 정부는 실질적이고 현실적인 어민 피해 대책을 마련하라!"
일각에선 '재난 지원금'을 줘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는 가운데 방류가 현실화될 경우 지원 범위를 놓고 정부의 고민이 깊어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장명훈입니다. [ jmh07@mbn.co.kr ]
영상취재 :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그래픽 : 전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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