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옥 "민주, 이순신 장군 반일선동 이용하는건 역사 오남용"

정윤아 기자 2023. 7. 11.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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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1일 더불어민주당이 회의실 배경을 이순신 장군 그림으로 걸고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반대를 외치는 것에 대해 "이순신 장군을 반일선동에 이용하는 건 견강부회이자 역사 오남용"이라고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국제기구 대표에게 모욕을 주더니 급기야 선동 정치를 해외에 수출하는 행보에 나섰다"며 "민주당은 원자력국제기구(IAEA)는 물론 그 보고서를 인정한 미국, 캐나다, 호주 등 우방 선진국 정부와의 대결도 벌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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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조선을 망국의 길로 몰고 간 쇄국주의자"
"민주당은 양평군수 게이트라 이름 붙여야"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23.07.11. amin2@newsis.com

[서울=뉴시스] 정윤아 한은진 기자 =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1일 더불어민주당이 회의실 배경을 이순신 장군 그림으로 걸고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반대를 외치는 것에 대해 "이순신 장군을 반일선동에 이용하는 건 견강부회이자 역사 오남용"이라고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반일 선동도 맥락이 있어야 하는데 도대체 오염수와 임진왜란이 무슨 상관이냐"고 반문했다.

그는 "철저하게 해류와 날씨를 점검해 과학적으로 전술을 펼친 분이 바로 이순신 장군"이라며 "과학보다 오로지 정략적 계산과 증오만으로 국민을 공포로 몰아넣으려는 민주당이 이순신 장군을 선동에 이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윤 원내대표는 "지금 민주당의 행태는 임진왜란 때 나라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쳤던 위대한 선조들의 모습이 아니다"라며 "조선을 망국의 길로 몰고 간 쇄국주의자들과 흡사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조선 후기 당시 과학적 진실과 세계의 흐름에 문을 닫고 우리의 믿음만 진실이라는 고집을 부린 역사적 대가가 얼마나 참혹했는지 국민들께서 잘 알고 계시다"며 "어제 부산역 광장에서 많은 어민들이 돌바닥 위에서 큰절까지 하시며 우리 수산물을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말라고 외쳤다"고 했다.

윤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국제기구 대표에게 모욕을 주더니 급기야 선동 정치를 해외에 수출하는 행보에 나섰다"며 "민주당은 원자력국제기구(IAEA)는 물론 그 보고서를 인정한 미국, 캐나다, 호주 등 우방 선진국 정부와의 대결도 벌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당 의원들은 어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도 없는 총리 관저 앞을 찾아가 시위하고 일본 국회 앞에서 연좌농성을 벌였다"며 "IAEA 사무총장 면담에 이어 또 한 건의 국제 망신"이라고 꼬집었다.

윤 원내대표는 "제1야당인 민주당이 국제적 외교참사를 저지르고 부끄러움은 대한민국 국민의 몫이 됐다"며 "민주당이 이런 자세로 중국 원정시위를 가 북핵저지에 나섰다면 북핵이 이 지경까지 오지 않았을 것"이라고 했다.

한편 윤 원내대표는 서울-양평고속도로 노선 변경안과 관련 "민주당은 양평 이슈에 좌파 시민단체까지 끌어들였는데 이 단체는 대통령 탄핵까지 언급하고 있다"며 "김건희 여사는 물론 우리 정부의 그 어느 누구도 사업 진행 과정에 부당한 영향을 미쳤다는 증거가 있느냐"고 지적했다.

그는 "오히려 민주당이 문제삼은 강상면 종점 노선은 민주당 주장과는 달리 윤석열 정부에서 검토가 시작된 것이 아니라 문재인 정부 시절 타당성 조사 용역을 받은 민간업체가 제시한 안으로 밝혀졌다"고 주장했다.

윤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굳이 이 문제를 게이트로 명명하고 싶다면 민주당 양평군수 게이트로 이름붙이는 것이 더 합당하다"며 "민주당 소속 정동균 전 양평군수의 부인이 원안의 종점 인근 땅 250여평을 구입한 사실이 드러났다"고 했다.

이어 "정 전 군수는 당시 현직 군수로 사업 진행 상황을 상세히 파악할 수 있는 위치에 있었다"며 "기존 일가가 보유한 땅 3000평 외에 추가 매입을 통해 셀프특혜를 노렸다고 볼 여지가 다분하다"고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지금의 민주당처럼 대선에 노골적으로 불복하고 국정농단이라는 말을 쉽게 올리는 야당은 헌정사에 없었다"며 "어제 양평군 주민 500여명이 모여 정치적 쟁점화를 중단해달라고 호소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더 많은 민주당의 비리가 나와 낭패를 보기 전에 정쟁시도를 멈추고 지역 주민의 뜻을 받드는 길로 돌아오라"고 촉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oona@newsis.com, gol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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