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리액션] '데뷔전 도움' 하파엘, "두아르테가 한국 선후배 문화 알려줘...한국 욕도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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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는 이기지 못했지만 하파엘은 자신의 역량을 제대로 선보였다.
아폰자와 함께 이번 여름이적시장을 통해 충남아산에 합류한 하파엘은 데뷔전을 치렀다.
바로 도움을 올린 하파엘은 두아르테와 드래곤볼 퓨전 세리머니를 했다.
믹스트존에서 만난 하파엘은 소감을 묻자 "할 말이 없다. 일단 좋은 경기였는데 3골을 먼저 넣고 3실점을 한 건 굉장히 아쉬웠다"고 아쉬움 가득한 총평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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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신동훈 기자(아산)] 경기는 이기지 못했지만 하파엘은 자신의 역량을 제대로 선보였다.
충남아산은 10일 오후 7시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3' 20라운드에서 전남 드래곤즈와 3-3으로 비겼다. 충남아산은 10위를 유지했다.
아폰자와 함께 이번 여름이적시장을 통해 충남아산에 합류한 하파엘은 데뷔전을 치렀다. 브라질 태생 하파엘은 전천후 공격수로 양발 활용 능력과 왕성한 활동량이 강점으로 알려졌다. 하파엘은 강민규, 김승호 골로 앞서가던 후반 16분 교체 투입됐다. 들어오자마자 도움을 올렸다. 좌측면을 빠져나간 후 중앙으로 패스를 보냈고 두아르테가 이를 마무리하며 3-0이 됐다.
바로 도움을 올린 하파엘은 두아르테와 드래곤볼 퓨전 세리머니를 했다. 지난 시즌 유강현과 김혜성이 해 화제를 끈 세리머니인데 하파엘과 두아르테가 새롭게 호흡을 맞췄다. 이후에도 하파엘은 연계, 침투 면에서 인상적이었고 수비 가담도 좋았다. 아폰자도 존재감이 대단해 두 외인을 보는 즐거움이 있었다.
경기는 3-3이 됐다. 3-0으로 앞서가던 충남아산은 노건우에게 실점하더니 후반 42분 발디비아에게 실점을 헌납했고 후반 45분 추상훈에게 또 실점해 3-3이 됐다. 결과는 뼈아팠지만 아폰자, 하파엘은 향후 활약을 더욱 기대하게 했다.
믹스트존에서 만난 하파엘은 소감을 묻자 "할 말이 없다. 일단 좋은 경기였는데 3골을 먼저 넣고 3실점을 한 건 굉장히 아쉬웠다"고 아쉬움 가득한 총평을 내놓았다.
두아르테와 세리머니 비하인드를 물었는데 "두아르테와는 4년 전부터 아는 사이였다. 골을 넣었을 때를 회상하면 두아르테가 혼자 있어 패스를 줬다. 세리머니는 즉석으로 나왔다. 준비한 거 없이 즉흥적으로 했다"고 말했다.
아는 사이인 두아르테가 있고 아폰자와 같이 들어온 건 하파엘이 적응을 하는데 큰 힘이 될 게 분명하다. 하파엘은 "두아르테가 정보를 많이 준다. 어떻게 훈련을 해야 하고 한국 문화는 어떤 지 자세하게 알려줘 적응을 빨리 했다. 한국 선후배 문화를 알려주더라. 브라질 선수들이 한국에 많다고도 했다. 한국 문화에 맞추려고 한다. 한국말은 '감사합니다'를 할 줄 안다. 욕도 배우긴 했는데 말할 순 없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오늘 경기에서 내 플레이 스타일을 보여줬다. 다음 경기에선 꼭 골을 넣도록 할 것이다. 시즌 목표는 승격이다"고 덧붙이며 믹스트존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충남아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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