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3군수지원여단 유영민 주무관 60대 여 CPR로 살려

[대구=뉴시스] 박준 기자 = 영진전문대학교 국방군사계열 출신 군무원이 헬스장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60대 여성을 심폐소생술로 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1일 영진전문대에 따르면 군무원은 대구 출신으로 2015년 영진전문대 국방군사계열(당시 부사관계열)을 졸업하고 현재 육군 3군수지원여단에 근무 중인 유영민(27) 주무관이다.

지난달 12일 강원도 홍천의 한 헬스장에서 헬스 중이던 유 주무관은 A(60대·여)씨가 운동 중 의식을 잃고 갑자기 쓰러지는 것을 보고 바로 응급조치를 했다.

유 주무관은 즉시 119에 신고하고 심폐소생술(CPR)을 약 5분간 진행하면서 A씨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119안전센터에 전달했다.

이에 A씨는 의식을 점차 찾았고 출동한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현재 A씨는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 주무관은 영진전문대 부사관계열 재학 시 의무부사관전공을 공부했다.

특히 유 주무관은 영진전문대 졸업 후 해군에 입대해 중사로 전역했고 2021년 육군 유도무기 군무원에 임용돼 군에 근무하면서 주기적으로 있는 응급처치요원 양성 교육을 성실히 이수해 현장에서 즉시 대응할 수 있는 전문성을 높였다.

또 강원도 홍천군은 지난 3일 신속한 응급조치로 군민의 생명을 보호한 공적을 인정해 유 주무관에게 표창을 수여했다.

유 주무관은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군의 일원으로서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했다"며 "작은 용기가 소중한 생명을 지켰다는 것이 기쁘고도 뿌듯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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