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저커버그, ○○ 크냐”…스레드 1억 찍자 '남성성 대결'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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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레드가 출시 5일 만에 가입자 1억 명을 돌파하는 등 쾌속 질주하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스레드를 출시한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에게 "성기 크기를 재보자"고 제안하는 등 열폭(열등감 폭발)하고 있다.
페북의 모회사 메타가 개발한 스레드가 출시 5일 만에 가입자 1억 명을 돌파하자 트위터가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고 CNN이 10일(현지시간) 보도할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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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스레드가 출시 5일 만에 가입자 1억 명을 돌파하는 등 쾌속 질주하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스레드를 출시한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에게 "성기 크기를 재보자"고 제안하는 등 열폭(열등감 폭발)하고 있다.
머스크는 9일(현지시간) 트위터에서 한 사용자의 게시물에 "저크는 약골(cuck)"이라는 댓글을 달았다.
그는 더 나아가 저커버그에게 노골적으로 "말 그대로 성기(Dick) 크기 대결을 제안한다"면서 자 모양의 이모티콘(그림말)까지 붙였다.
두 CEO의 자존심 싸움이 격투기에 이어 남성성 대결까지 번지며 꽤 민망한 수준으로 번지고 있는 것.
격투기 제안까지만 해도 애교로 봐줄만 했다. 그런데 성기 크기까지 운운하며 이들의 자존심 싸움이 막장으로 치닫고 있다.
격투기 에피소드의 전말은 이렇다. 한 트위터 사용자가 지난달 21일 머스크에게 스레드 관련 질문을 했고, 머스크는 “전 세계가 속절없이 저커버그의 손가락에 놀아나게 됐다”고 비꼬았다.
이에 다른 트위터 사용자가 “저커버그가 주짓수 연마하고 있다”며 “조심하라”고 말하자 머스크는 “나는 그와 케이지(철창) 결투를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답했다.
이에 저커버그는 인스타그램에 “장소를 대라”라고 응수했고, 머스크는 “라스베이거스 옥타곤”이라고 응답해 두 사람의 격투가 성사됐다.
머스크가 이같이 열폭하고 있는 것은 스레드 출시로 트위터가 위협받고 있기 때문이다.
페북의 모회사 메타가 개발한 스레드가 출시 5일 만에 가입자 1억 명을 돌파하자 트위터가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고 CNN이 10일(현지시간) 보도할 정도다.
웹 분석을 전문으로 하는 데이터 회사 시밀러웹은 스레드 출시 이후 트위터의 트래픽(소통량)이 전주 대비 5%, 전년 대비 11% 급감했다고 밝혔다.
이뿐 아니라 트위터는 올 초 웹 트래픽 순위에서 32위를 기록하고 있었다. 스레드 출시 이후 순위가 40위까지 떨어졌다.
이는 트위터에 염증이 난 사용자들이 대거 스레드로 갈아탔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스레드 출시로 트위터가 생존을 위협받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머스크가 열폭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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