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양평 고속도로 조건부 백지화…원 장관 정무적 발언"

"정치공세만 안 하면 사업 추진할 수 있어"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서울-양평 고속도로 재개 범대위가 10일 경기 양평군청 앞에서 고속도로 건설사업 재개를 촉구하고 있다. (사진=중부일보 제공) 2023.07.1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하종민 기자 = 하태경 국민의힘 국회의원이 11일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 백지화와 관련해 "원 장관이 정무적으로 할 수 있는 발언"이라고 주장했다.

하 의원은 이날 오전 MBC 라디오에 출연해 "정치공세 안 하면 일 하겠다는데 그게 무슨 직권남용인가. 일을 아예 안 하겠다는 것도 아니고, 사업 추진할 수 있다는 거 아니에요. 정치공세만 안 하면"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민주당이 이성을 찾으면, 민주당이 이성을 찾고 군중심리 이용해서 정쟁만 일삼는 이런 식의 행태만 멈추면 안 할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소속 정동균 전 군수 역시 서울-양평 고속도로 인근에 땅을 가지고 있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그 지역도 JCT다. 땅값 안 올랐다"며 "그런데 민주당에서 자꾸 JCT에 있는 땅은 땅값 오르는 이런 식으로 지금 선동하니까 우리 당에서 맞불을 놓은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맞불 놓은 것이다. 서로 근거 없는 이야기를 하는 거죠. 서로 정치 저질화 경쟁하는 거예요. 그런 식의 정치를 하니까"라고 지적했다.

이어 "시작한 쪽에서 멈추면 당연히 우리가 이걸 맞불을 놓을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서는 "민주당의 정치 수준이 과거에 비해서 굉장히 추락했고, 민주당 자체가 저는 정치 오염수 집단으로 변질됐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그는 "국제기구와 싸우고 IAEA랑 싸우고 없는 의혹을 일부러 만들어내려고 지금 발악하는 이런 상황"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오늘 시민단체특위인데, 광우병 주도했던 단체들이나 지금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 주도했던 단체들이나 거의 똑같다"며 "한국 사회를 멍들게 하고 있는 세력들이 누군지 오늘 밝힐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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