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성, 덴마크 미트윌란 입단 눈앞...이적료 43억·5년 계약

(MHN스포츠 금윤호 기자) 대한민국 국가대표 공격수 조규성의 유럽 진출 과정이 막바지에 이르렀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소식에 밝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11일(한국시간) "한국의 조규성이 덴마크 리그의 미트윌란으로 이적한다"며 "계약 기간은 5년이며 이적료는 260만 파운드(약 43억 원)"이라고 전했다.

조규성은 지난해 12월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에서 가나를 상대로 타점 높은 헤더 두 방으로 멀티골을 터뜨리며 전 세계 클럽 스카우터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한국의 월드컵 16강 진출에 기여한 조규성은 대회 직후 마인츠(독일)와 셀틱(스코틀랜드), 미네소타 유나이티드(미국) 등의 관심을 받았다. 그 역시 유럽 진출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으나 전북 현대 잔류를 선택하면서 겨울이 아닌 여름 이적시장을 노렸다.

이번 시즌 K리그1에서 12경기에 출전해 5골을 터뜨리면서 유럽 구단의 제안을 기다린 끝에 조규성은 여름이 되자 미트윌란의 제안을 받았고 고심 끝에 이적을 결정했다. 계약기간이 5년인 만큼 그의 미트윌란행은 최종 목적지가 아닌 경유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미트윌란은 1999년 창단됐으며 덴마크 수페르리가 통산 우승 3회, 준우승 5회를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리그 7위에 머물렀으나 유럽축구연맹(UEFA) 컨퍼런스리그(UECL) 2차 예선에 진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