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인들, 무장반란 발발일 1013억원 외화 '사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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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인들이 무장 반란 시도가 있었던 날 71억루블(7840만달러, 1013억원) 상당의 외화를 매입했다고 러시아 중앙은행이 10일(현지시간) 밝혔다.
중앙은행은 보고서에서 "월말(6월 23~25일) 발생한 국내 정치 이벤트는 루블화의 한달 사이 움직임에 미미하게 영향을 끼쳤다"고 밝혔다.
지난달 수출업체들은 외화 판매를 줄였다고 중앙은행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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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러시아인들이 무장 반란 시도가 있었던 날 71억루블(7840만달러, 1013억원) 상당의 외화를 매입했다고 러시아 중앙은행이 10일(현지시간) 밝혔다.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이끄는 용병들이 남부 도시 로스토프나도누를 점령하고 불특정 다수의 군용 헬리콥터를 격추해 조종사들을 살해한 지난 6월 24일 막대한 외화매입이 발생한 것이다.
중앙은행은 이 같은 변동성이 단기적이라고 일축했다. 중앙은행은 보고서에서 "월말(6월 23~25일) 발생한 국내 정치 이벤트는 루블화의 한달 사이 움직임에 미미하게 영향을 끼쳤다"고 밝혔다.
지난달 수출업체들은 외화 판매를 줄였다고 중앙은행은 덧붙였다.
그러나 애널리스트들은 반란으로 최근 루블화가 하락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달러당 루블화는 지난 6일 93.85를 기록해 15개월 만에 최저로 떨어졌다. 6월 23일부터 비교하면 루블화 가치는 10% 가까이 떨어졌다.
무장 반란은 알렉산더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의 중재협상으로 사실상 하루 만에 일단락났다. 하지만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권위에 대한 심각한 도전으로 인식되면서 러시아 엘리트층에 상당한 충격을 가했다고 로이터는 평가했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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