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경기 징크스’ 성균관대, 반가운 강성욱-김윤성 복귀
성균관대는 2015년과 2016년 대학농구리그 두 시즌 연속 꼴찌에 머물렀다. 조선대보다 약했던 성균관대는 2017년부터 반등했다. 9승 7패를 기록하며 5위로 뛰어오른 성균관대는 2018년과 2019년에는 연속 3위에 이름을 올리는 등 2023년까지 매년 5할 이상 승률을 거두고 있다.
MBC배에서는 2017년 3전패로 예선 탈락한 뒤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항상 2승 1패를 기록하며 결선 토너먼트에 올랐다. 특히, 대회가 열리지 않은 2020년을 제외한 2019년과 2021년, 2022년 모두 첫 경기에서 패한 뒤 2,3번째 예선 경기를 승리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MBC배 최근 5개 대회 기준으론 첫 경기에서 1승 4패로 절대 열세인 성균관대는 올해 상명대, 건국대, 단국대와 차례로 맞붙는다. 상명대가 첫 경기 상대다. 성균관대는 2017년부터 대학농구리그 상명대와 5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이겼고, 가장 최근인 2018년 MBC배 결선 토너먼트에서도 상명대를 꺾은 바 있다.
성균관대는 MBC배 첫 경기에서 약한 징크스를 벗어날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성균관대는 이번 대학농구리그에서 7승 7패로 딱 5할 승률을 맞췄다. 평균 득점은 70.8점으로 팀 순위와 같은 정확하게 6위.
다만, 같은 조와 맞붙은 6경기와 다른 조를 상대한 8경기의 평균 득점은 각각 75.8점과 67.0점으로 8.8점이나 차이가 난다.
성균관대의 이런 득점력은 강성욱의 활약 여부와 궤를 같이 한다.
강성욱은 시즌 초반 6경기 중 5경기에서 20점 이상 득점하는 등 평균 21.3점 6.3리바운드 4.8어시스트 2.7스틸 3점슛 성공률 30.2%(13/43)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후 경기에서는 10점 이하에 그치거나 부상과 U19 대표팀 차출로 결장했다.
1학년임에도 팀 내 존재감이 상당한 강성욱과 함께 김윤성까지 U19 대표팀에서 돌아와 다시 성균관대 유니폼을 입고 코트를 누빈다.
이제는 결선 진출은 당연하고 4강 이상을 바라보는 성균관대가 이번 MBC배에서도 그 기대에 충족하는 성적을 거둘 수 있을까?
강성욱과 김윤성의 복귀를 반기는 김상준 성균관대 감독은 어깨 부상을 당한 이현호의 결장을 아쉬워하면서도 이번 대회 역시 결선 토너먼트 진출을 자신하고 있다.
신입생이 좋아졌다. 자기 자리를 빨리 잡았다. 뛰지 않았던 선수들 중에 가능성 있는 선수들이 많이 보였다. 4학년들이 궤도에 올랐다. 처음 대학리그를 시작할 때보다 4학년 선수들의 경기력이 조금씩 좋아졌다.
MBC배를 위한 준비
똑같다. 신입생(강성욱, 김윤성)이 복귀한지 얼마 안 되어서 페이스를 다시 맞춰야 한다. 그것에 초점을 맞춰 훈련했다. 이들의 몸 상태는 나쁘지 않다. 며칠 힘들어하다가 지금은 괜찮다. U19 농구월드컵 대회를 다녀와서 체력 문제는 있겠지만, 잘 될 거다.
MBC배에서 잘 되었으면 하는 것
수비가 중요하다. 수비 조직력이 예전 같지 않다. 그게 맞춰져야 한다. 그 다음에 더운 날씨라서 교체 선수들이 있어야 선수들이 자신이 뛰는 시간에 자기 몫을 할 수 있다.
MBC배 첫 경기 징크스
선수가 없어도 결선 토너먼트에 올라갔는데 이번에는 첫 상대가 상명대라서 지고 갈 생각이 없다. 그 이후 상대(건국대, 단국대) 전력이 탄탄하다. 상명대 선수들은 열심히 뛰어다녀서 그 선수들보다 우리 선수들이 조금 더 열심히 뛰면 된다. 인원이나 기량이 우리가 상명대보다 조금 더 낫다. 열심히, 경기를 많이 뛰어서 초반 기세를 상명대에게 안 줘야 한다.
(모든 팀들이) 다 우승 기회라고 여길 거다. 우승 기회라고 생각해도 주축 선수들이 빠진 고려대가 우승권이다. 랭킹 1위 수준의 선수들을 다 데리고 있다.
부상 선수
어깨를 다친 이현호가 시즌 아웃이다. 전력 100%라고 해도 상위 대학을 잡을까 말까인데 걱정이다. 현호, 박종하, 강성욱이 같이 뛰어야 상대가 못 막는데 말이다.
선수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
날씨가 더우니까 건강 챙기고, 부상 없이 대회를 마쳤으면 한다. 기회를 받으면 그 시간 안에 자기가 가진 걸 모두 다 보여주면 팀으로도 좋은 결과가 있을 거다.
#사진_ 점프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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