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따낸 맥쿼리, MKOF 6호 1조 펀딩 ‘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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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07월 10일 11:24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맥쿼리자산운용이 국민연금 출자 사업을 따낸 뒤 맥쿼리코리아오퍼튜니티펀드(MKOF) 6호 펀드 레이징(펀드 조성)에 탄력이 붙었다.
맥쿼리자산운용은 6호 MKOF의 2차 펀드 레이징을 8월 말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맥쿼리는 2021년 직전 펀드인 MKOF 5호 펀드 조성 때도 국민연금 자금 1600억원을 유치하며 7200억원을 끌어모으는 데 도움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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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쿼리자산운용이 국민연금 출자 사업을 따낸 뒤 맥쿼리코리아오퍼튜니티펀드(MKOF) 6호 펀드 레이징(펀드 조성)에 탄력이 붙었다. 목표로 한 1조원대 조성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1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맥쿼리자산운용은 지난달 30일 IMM 프라이빗에쿼티(IMM PE), 한앤컴퍼니와 함께 국민연금의 국내 사모투자(PEF) 위탁운용사로 선정됐다. 국민연금은 맥쿼리에 2100억원 수준을 맡길 예정이다. IMM PE나 한앤컴퍼니엔 각각 2950억원 안팎을 맡긴다. 국민연금 출자액은 전체 펀드 약정 총액의 35% 이하로 제한된다. 1조원 펀드를 조성하게 되면 35%인 3500억원까지만 국민연금 자금으로 채울 수 있는 셈이다. 맥쿼리는 8000억원 규모의 펀드 조성을 제시해 2100억원을 받게 됐다.
맥쿼리자산운용은 6호 MKOF의 2차 펀드 레이징을 8월 말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지난달 1차 클로징 때 모은 2000억원과 국민연금 자금에 더해 총 6000억원을 모집할 방침이다. 이어 하반기에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교직원공제회, 우정사업본부 등 출자 사업을 거친 뒤 내년 상반기 최소 8000억원으로 결성한다. 출자자 모집이 확대되면 1조원 달성까지 목표로 하고 있다.
맥쿼리는 2021년 직전 펀드인 MKOF 5호 펀드 조성 때도 국민연금 자금 1600억원을 유치하며 7200억원을 끌어모으는 데 도움을 받았다. 이를 통해 LG CNS를 비롯해 LG그룹 S&I코퍼레이션의 부동산관리(FM)사업부, 어프로티움 등을 인수했다. 맥쿼리가 지분 35%를 1조원에 산 LG CNS는 올해 기업공개(IPO) 최대어로 꼽힌다. 올해 롯데카드 자회사인 국내 2위 교통카드업체 로카모빌리티를 약 4150억원에 인수하기도 했다.
회수 작업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맥쿼리는 보안업체인 SK쉴더스 엑시트(투자 회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바 있다. 2018년 SK텔레콤과 함께 인수한 지 4년여 만에 스웨덴 발렌베리그룹 계열의 EQT파트너스에 매각했다. 맥쿼리 컨소시엄은 투자원금 대비 80% 이상 수익을 거둔 것으로 전해졌다.
류병화 기자 hwahw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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