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금융사 횡령 32건… 상호금융권에 집중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올해 상반기 금융회사에서 32건의 횡령 사고가 일어난 가운데 3분의 2가 농협, 수협 등 상호금융조합에서 일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금융감독원이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양정숙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6월까지 국내 금융회사의 횡령 사고는 32건, 액수는 3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올해 상반기 금융회사에서 32건의 횡령 사고가 일어난 가운데 3분의 2가 농협, 수협 등 상호금융조합에서 일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금융감독원이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양정숙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6월까지 국내 금융회사의 횡령 사고는 32건, 액수는 31억원으로 집계됐다.
업권별로 상호금융업권 횡령 사고가 21건(11억원)으로 건수 기준 가장 많았다. 회사별로는 농협이 13건(6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신협에서도 전체 은행권(9건·16억원)과 비슷한 8건(4억원)의 사고가 발생했다.
농협, 신협 등 상호금융이 단위 조합별로 각자 운영되는 만큼 내부통제가 느슨해 횡령 사고가 잇따른다는 지적이 나온다.
금융당국의 관할 밖에 있는 새마을금고에서도 매년 횡령, 배임 사고가 반복되고 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기본소득당 용혜인 의원이 2017년부터 작년 8월까지 새마을금고 금융사고 현황을 분석한 결과 임직원의 횡령·배임·사기·알선수재 건수는 85건이며 피해액은 641억원이었다.
양정숙 의원은 "상호금융은 시중은행 등 다른 금융사들보다 금융당국으로부터의 감시가 소홀할 수 있는 만큼 금융기관 스스로 자정 노력과 국민에 대한 신뢰 회복에 나서야 한다"며 "금융당국도 피해 예방대책 중심으로 행정력을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금융권 횡령 사고 액수는 작년까지 매년 증가했다. 2018년 113억원(65건)이었던 횡령 사고 규모는 2019년 132억원(62건), 2020년 177억원(50건), 2021년 261억원(46건), 2022년 1천11억원(61건)으로 급증했다. 지난해에는 우리은행 직원이 비밀번호와 직인까지 도용해 무단으로 결재 및 출금하는 등 600억원이 넘는 거액을 횡령했다가 적발돼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바 있다.강길홍기자 slize@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강도 만나자 여친 손 놓고 `줄행랑`…가방 돌려주며 강도가 한 말
- “남친에 성폭행 당했다”…30대女 허위 신고, 전과는 안 남는다
- 또 터진 ‘주차 빌런’…이번엔 테슬라도 2칸 주차
- ‘前 남편 필라테스 먹튀’ 노예슬씨, 놀라운 근황…“이혼 後 좋은 분 만나”
- 주차문제로 30대女 폭행 갈비뼈 골절…`근육맨` 전직 보디빌더 구속영장
- 韓 "여야의정 제안 뒤집고 가상자산 뜬금 과세… 민주당 관성적 반대냐"
- [트럼프 2기 시동] 트럼프, 김정은과 협상할까… "트럼프 일방적 양보 안 할 것"
- 내년 세계성장률 3.2→3.0%… `트럼피즘` 美 0.4%p 상승
- `범현대 3세` 정기선 수석부회장, HD현대 방향성 주도한다
- "AI전환과 글로벌경쟁 가속… 힘 합쳐 도약 이뤄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