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여정 “김정은 위임 받아 미군 대응행동 이미 예고” [전문]

김예진 2023. 7. 11.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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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미 공군 정찰자산이 영공 침해를 했다며 논란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김정은 국무위원장 지시로 대응 행동을 예고했다고 밝혔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부장은 11일 담화를 내고 "지난 10일 미 공군전략정찰기가 조선 동해 우리측 경제수역 상공을 8차에 걸쳐 무단침범했다"며 "나는 위임에 따라 우리 군의 대응행동을 이미 예고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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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미 공군 정찰자산이 영공 침해를 했다며 논란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김정은 국무위원장 지시로 대응 행동을 예고했다고 밝혔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 노동신문·뉴스1
김여정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부장은 11일 담화를 내고 “지난 10일 미 공군전략정찰기가 조선 동해 우리측 경제수역 상공을 8차에 걸쳐 무단침범했다”며 “나는 위임에 따라 우리 군의 대응행동을 이미 예고했다”고 밝혔다.

“위임에 따랐다”는 말은 김정은 당 총비서 겸 당 중앙군사위원회 위원장의 뜻이다.

또 우리 군 당국에는 관여하지 말라는 경고도 했다.

다음은 담화 전문.
 
김여정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부부장 담화
《대한민국》의 군부는 또다시 미군의 도발적행동과 관련하여 중뿔나게 앞장에 나서 《〈한〉미의 정상적인 비행활동》이라는 뻔뻔스러운 주장을 펴며 우리 주권에 대한 침해사실을 부인해나섰다.
해당 공역과 관련한 문제는 우리 군과 미군사이의 문제이다.
《대한민국》의 군부깡패들은 주제넘게 놀지 말고 당장 입을 다물어야 한다.
지난 10일 미공군전략정찰기는 5시 15분부터 13시 10분까지 강원도 통천 동쪽 435㎞~경상북도 울진 동남쪽 276㎞ 해상상공에서 조선동해 우리측 경제수역상공을 8차에 걸쳐 무단침범하면서 공중정탐행위를 감행하였다.
나는 위임에 따라 우리 군의 대응행동을 이미 예고하였다.
반복되는 무단침범시에는 미군이 매우 위태로운 비행을 경험하게 될것이다.
 
주체112(2023)년 7월 11일
 
평 양(끝)

김예진 기자 yejin@segye.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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