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기, 아픔 딛고 일어선 라친남…♥이다인 뿌듯할 반전 ('형제라면')
[OSEN=장우영 기자] ‘형제라면’ 강호동-이승기-배인혁이 가게 오픈 이후 처음으로 레시피 투표 결과에서 모든 메뉴를 사수하며 가슴 벅찬 영광을 안았다.
지난 10일 방송된 ‘형제라면’ 7회에서는 강호동-이승기-배인혁이 4일 차 전 메뉴 탈락의 아픔을 딛고 히든카드 레시피들로 손님 공략에 성공하면서, 완벽한 극적 반전을 이뤄내는 모습이 담겼다.
먼저 세 사람은 저녁 영업 전 재료 확인에 들어갔고, 음식을 만드는데 ‘정(情)’을 중시하는 강호동은 ‘냉이탕면’을 만들 때 귀한 재료인 냉이를 아낌없이 팍팍 사용한 덕분에 냉이가 소량밖에 남지 않자 걱정했다. 이를 본 이승기가 “잘하면 오늘 재료 소진될 수도 있겠는데. 다 팔리면 살아남는 거죠”라며 기대감을 드러냈지만, 강호동은 “아쉽다가 안 나와야지”라며 복잡한 심경을 표출했다.
이후 세 사람은 불금 특수를 맞아 영업시간을 30분 연장하는 특단의 조치를 취했고, 배인혁은 가게 문 앞에서 ‘오픈 송’까지 부르며 손님을 기다리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곧 손님들이 속속 가게 안으로 들어서면서 주문량이 쏟아졌지만 삼 형제는 어느새 능숙해진 호흡을 뽐냈고, 이런 가운데 일본에 살고 있는 한국인 손님이 방문해 강호동의 ‘냉이탕면’을 주문했다. 특히 한국인 손님이 일본에는 냉이가 없어 먹고 싶어도 먹지 못했다고 밝히자 강호동은 냉이와 두부를 듬뿍 담은 ‘냉이탕면’을 선물했고 라면을 맛본 손님은 “한국이 그리워”라고 극찬을 전해 강호동과 형제들을 뿌듯하게 했다.
그 사이 ‘형제라면’에 매일 라면을 먹는다는 라면 블로거가 등장해 강호동의 ‘냉이탕면’을 주문했다. 그리고 이승기는 블로거 테이블에 사이드 메뉴를 서빙하면서 SNS에서 ‘형제라면’이 맛집으로 소문났다는 사실과 ‘냉이탕면’이 ‘맛있다’는 평을 받자 흐뭇함을 감추지 못했다. 자신의 ‘채끝이짜장’ 라면 또한 평가받고 싶었던 이승기는 블로거에게 채끝이짜장’을 서비스로 제공하며 맛 평가를 부탁했고, 블로거는 “웃음이 나는 맛이다. 짱이에요”라고 호평해 이승기의 자부심을 드높였다.
이후 짐이 한 보따리인 손님들이 강호동의 ‘냉이탕면’을 주문하면서, ‘냉이탕면’은 ‘형제라면’ 최초 완판을 이뤘다. 손님들이 ‘냉이탕면’을 맛보며 “맛있다”를 감탄사로 내뱉자 테이블을 유심히 바라보던 이승기가 “운동선수세요?”라고 물었고, 손님들은 “대학생이고, 요트합니다”라고 답변했다. 손님들이 운동선수라는 것을 알게 된 강호동은 이승기에게 체육인 동생들을 위한 ‘채끝이짜장’을 서비스로 부탁했고, 강호동은 ‘채끝이짜장’을 무아지경으로 흡입한 후 나가는 손님들을 보며 이승기에게 “운동하는 사람들끼리는 선후배 간에 서로 어떤 인정하는 눈빛이 있다”라고 말해 훈훈함을 드리웠다.
저녁 영업 이후 어김없이 다가온 개표의 시간, 삼 형제는 전날의 쓰리아웃을 떠올리며 불안감을 내비쳤지만, 다행히 전날과는 다르게 10장 연속 ‘맛있다’ 표가 나오자 행복해했다. 특히 ‘냉이탕면’에 대한 호평이 이어지자 이승기는 “한국의 냉이는 거의 BTS 급이야”라며 한국 모든 냉이 농가에 글로벌화가 시급하다고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리고 남은 투표 결과에서 모두 ‘맛있다’가 나오면서 가게 오픈 이후 처음으로 전 레시피가 살아남는, 역사가 만들어졌다. 하지만 벅찬 마음도 잠시, 냉이 재료 부족으로 ‘냉이탕면’ 판매 중지가 예고됐고, 이에 이승기는 신메뉴로 ‘황제갈비라면’을 선보이겠다고 선언했다. 이승기는 심지어 ‘황제갈비라면’을 위한 야간작업까지 돌입하며 열정을 보였고, 이후 숙소에서는 강호동을 위한 ‘냉이탕면’ 명예 수여식이 진행돼 강호동을 감격케 했다.
다음날 삼 형제는 6일 차 영업 준비에 나섰고, 이승기는 육수를 끓여내고, 지방살을 제거하는 등 ‘황제갈비라면’을 위한 빈틈없는 재료 손질을 완료했다. 삼 형제는 영업 오픈 10분 전 손님이 등장하자 순간 당황했지만, 바로 영업을 개시했고, 이승기는 재빠르게 첫 손님에게 ‘황제갈비라면’을 추천하며 열혈 영업을 펼쳤다. 이어 이승기는 자신과 강호동을 보자 소스라치게 놀란 한국인 손님에게 역시 직접 만든 육수를 보여주면서 “갈비랑 채소를 넣고 삶은 육수를 써요. 거의 16시간 넘게 걸렸어요”라고 어필하는 등 홈 쇼핑을 방불케 하는 홍보를 펼쳤고, 결국 한국인 손님은 라면을 맛본 뒤 감격의 입틀막을 시전해 이승기를 만족하게 했다. 이와 달리 이승기의 ‘볶아주삼’을 이어받아서 요리에 나섰던 강호동은 ‘맵다’는 평이 많자 속상해하며 방법 찾기에 고심을 거듭했다.
그런 가운데 토요일을 맞아 가게에는 손님이 인산인해를 이뤘고, 대기 손님들이 줄을 잇자 1인 손님들을 모아 추추가 합석 자리까지 만드는 상황이 벌어졌던 터. 이로 인해 홀과 사이드 메뉴 요리까지 담당해야 했던 배인혁이 잠시 김치 배달 사고를 일으켰지만, 이를 간파한 이승기가 신속하게 홀로 달려나가 대처하면서 폭발적인 주문량에도 현장은 찰떡같은 호흡으로 흘러갔다. 또한 강호동 역시 맵초보 모자에게 요리해준 ‘볶아주삼’이 극찬을 받으면서 그동안 ‘맵다’라는 평가에서 오는 고민을 털어냈다.
무엇보다 방송 마지막, 깍듯한 정장 차림에 반듯한 헤어스타일을 한, 범상치 않은 포스를 지닌 한 남자가 가게로 들어오면서 모두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삼 형제 역시 긴장감을 드러낸 상황에서 과연 삼 형제를 얼어붙게 만든 남자의 정체는 무엇일지 호기심을 높인다.
한편 TV CHOSUN과 디스커버리 채널 코리아가 공동제작하고 동시 방송하는 ‘형제라면’은 매주 월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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