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란 닷새 후 프리고진 부른 푸틴…“바그너, 푸틴 지지 확고”
[앵커]
러시아에서 무장 반란을 일으킨 용병 바그너 그룹과 수장 프리고진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푸틴 대통령이 반란 닷새 후 이들을 만난 사실이 공개됐습니다.
크렘린궁은 바그너 지휘관들이 푸틴 대통령에 대한 확고한 지지와 계속 러시아를 위해 싸우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모스크바 조빛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무장 반란 후 프리고진과 바그너 주요 지휘관들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만났을 것이다.
현지 시각 지난 7일 프랑스의 한 매체가 서방 정보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한 내용입니다.
그리고 사흘 뒤 러시아 크렘린궁이 보도 내용을 확인했습니다.
지난달 29일, 크렘린궁에서 푸틴 대통령이 바그너 그룹과 3시간 동안 만났다는 것입니다.
'하루 천하'로 끝난 무장 반란 사태 닷새 훕니다.
이 자리에는 수장 프리고진과 지휘관, 경영진 등 모두 35명이 참석했습니다.
"바그너 지휘관들은 푸틴 대통령에 대한 지지 입장과 함께 러시아를 위해 계속 싸울 준비가 돼 있다고 했고, 푸틴 대통령은 고용과 전투 참여와 관련한 추가 선택지를 제시했다"고 크렘린궁은 설명했습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러 크렘린궁 대변인 : "(바그너 지휘관들은) 푸틴 대통령에 대한 확고한 지지자이자 군인임을 강조했고, 조국을 위해 계속 싸울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푸틴 대통령은 바그너 용병들에게 국방부와 계약을 맺고 통제에 따르거나 벨라루스로 가라고 한 바 있습니다.
이날 러시아 국방부는 게라시모프 러시아군 총참모장이 '특별군사작전'을 지휘하는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프리고진이 불만을 표출했던 인물인데, 반란 사태 이후에도 건재함을 알렸습니다.
[발레리 게라시모프/러시아군 총참모장 : "적의 무기 보관 및 발사 장소를 파악하기 위한 군 정보총국과 항공우주군의 체계적인 작업이 필요합니다."]
한편 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이나가 크림 대교를 향해 미사일 공격을 가했지만 방공망으로 요격했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 외무부는 성명을 내고 우크라이나의 크림 대교를 비롯한 러시아 본토를 향한 공격은 서방의 무기 없이는 불가능했을 거라며, 서방의 우크라이나 지원을 비난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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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빛나 기자 (hym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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