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기 마무리 GOOD' 토론토, 류현진 날개 달고 후반기 대도약 준비

2023. 7. 11.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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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냉탕과 온탕을 오가면서 다소 불안했지만 그래도 선방했다. 전반기 막판까지 들쭉날쭉한 경기력을 보였으나 지구 3위를 탈환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이제 후반기 대반격을 준비한다.

토론토는 전반기 마지막 홈 6연전을 망쳤다. 상승세를 타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위닝시리즈(2승 1패)를 거둘 때까지는 좋았다. 하지만 같은 지구의 보스턴 레드삭스에 스윕을 당하며 충격에 빠졌다. 올 시즌 보스턴전 6전 전패로 몰리며 꼴찌 추락 위에 몰리기도 했다.

전반기 마지막 원정 길(6연전)이 불안했다. 하지만 연승 행진과 함께 부활했다. 시카고 화이트삭스에 스윕을 거뒀고,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에 위닝시리즈(2승 1패)를 달성했다. 중간에 디트로이트에 '팀 노히터 패배'를 당하기도 했으나, 5승 1패로 호성적을 올리며 희망을 비쳤다.

줄곧 지구 4위에 있다가 전반기 막판 3위로 올라섰다. 뉴욕 양키스(49승 42패)를 제치고 3위가 됐다. 선두 탬파베이 레이스(58승 35패), 2위 볼티모어 오리올스(54승 35패)와 격차도 줄였다. 여전히 7게임, 5게임으로 꽤 차이가 있지만 못 따라잡을 정도는 아니다. 후반기 대반격에 성공하면 지구 선두권으로 올라서는 것도 가능하다.

후반기 대반격을 위한 '히든카드'로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을 바라본다. 긴 부상의 터널에서 빠져나온 류현진은 두 차례 재활등판에서 좋은 투구를 보였다. 루키리그 3이닝 1실점, 싱글A 4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한두 차례 정도 더 마이너리그에서 실전을 경험한 뒤 문제가 없으면 메이저리그로 복귀할 전망이다. 이르면 7월말, 늦어도 8월에는 토론토 투수진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류현진의 가세는 토론토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좋은 때와 나쁠 때 확연한 차이를 보인 토론토 선발진에 류현진이 더해지면 안정감을 올려줄 수 있다. 체력이 떨어진 선발진에 힘을 불어넣고, 6선발 체제 병행도 가능하게 한다. 경험이 많은 류현진이 시즌 막바지 중요한 순위 싸움 경기에서 제 몫을 다해준다면, 토론토로서 가을잔치 진출을 위한 탄력을 받을 수 있다.

'공포의 알동'이라는 별명답게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는 올 시즌도 전반기 내내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다. 탬파베이가 7할 이상 승률로 선두로 치고나가는가 했으나 전반기 막판 7연패를 당하는 듯 흔들리며 불안하게 1위를 지켰다. 볼티모어가 기대 이상의 경기력으로 2위로 랭크됐다.

중하위권 혼전이 벌어졌다. 토론토, 양키스, 보스턴(48승 43패)이 엎치락뒤치락했다. 양키스가 조금 앞서나가 듯하다가도 주춤거렸고, 토론토도 경기력의 기복을 보이며 지지부진했다. 보스턴은 꼴찌에 허덕였으나 완전히 무너지지는 않으며 반전 가능성을 이어갔다. 절대강자도 절대약자도 없는 혼전 양상 밑그림이 그려졌다.

토론토는 올스타 브레이크를 마친 뒤 대반격의 서막을 연다. 14일부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홈으로 불러 3연전을 치른다. 이어 김하성이 속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홈 3연전을 가진다. 홈 6연전을 마친 뒤 원정 6연전을 떠난다. 시애틀 매리너스, LA 다저스와 차례로 만난다. 이어 다시 홈으로 돌아와 LA 에인절스, 볼티모어 오리올스를 상대한다.


[류현진(위), 홈런을 치고 기뻐하는 토론토 대니 젠슨(중간 오른쪽),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순위표.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MLB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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