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들어 열흘 만에 수출 15%↓…무역수지 다시 23억불 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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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10일 기간 무역수지가 약 23억 달러(2조9900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관세청이 11일 발표한 '7월 1일 ~ 7월 10일 수출입 현황'에 따르면 이달 10일까지 수출은 132억6700만달러를 기록했다.
올해 들어 6월 10일까지 누적 수출은 3204억4600만달러, 수입은 3491억8800만달러다.
누적 무역수지는 287억4100만달러 적자로 지난해 연간 적자(477억8500만달러)의 약 60%를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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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10일 기간 무역수지가 약 23억 달러(2조9900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반도체 등 일부 품목을 중심으로 수출이 15%가량 줄어든 영향이다. 지난달 무역수지가 16개월 만에 흑자를 보인 지 열흘 만에 적자로 돌아섰다.
관세청이 11일 발표한 '7월 1일 ~ 7월 10일 수출입 현황'에 따르면 이달 10일까지 수출은 132억6700만달러를 기록했다. 전년동기 대비 14.8%(23억달러) 줄어든 수준이다. 수입은 155억4300만달러로 26.9%(57억1000만달러) 줄었다.
수출이 수입을 밑돌면서 무역수지는 22억76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월간 무역수지는 16개월 만에 지난달(11억3000만 달러) 흑자로 돌아섰지만 다시 적자로 전환됐다.
이달 1~10일 기간의 수출 품목을 보면 반도체 등 일부 품목 등에서 큰 폭 감소세를 보였다. 전년동기 대비 승용차(25.2%), 선박(74.0%) 등에서는 증가했지만 반도체(-36.8%), 석유제품(-51.3%) 등에서는 감소했다.
국가별로 보면 유럽연합(22.4%), 인도(11.1%) 등에서 증가했지만 중국(-20.6%), 미국(-9.0%), 베트남(-32.5%) 등에서는 감소했다.
수입 현황을 품목별로 보면 전년동기 대비 무선통신기기(48.1%) 등에서는 증가했지만 원유(-55.2%), 반도체(-23.8%), 가스(-32.2%), 반도체 제조장비(-14.7%) 등에서는 감소했다.
국가별로 보면 베트남(13.7%), 말레이시아(6.1%) 등에서는 증가했지만 중국(-16.8%), 미국(-17.5%), 유럽연합(-5.9%) 등에서는 감소했다.
올해 들어 6월 10일까지 누적 수출은 3204억4600만달러, 수입은 3491억8800만달러다. 전년동기 대비 수출은 12.5%(456억3000만달러), 수입은 8.8%(334억9000만달러) 각각 감소했다. 누적 무역수지는 287억4100만달러 적자로 지난해 연간 적자(477억8500만달러)의 약 60%를 넘어섰다.
세종=유재희 기자 ryuj@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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