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초 수출 14.8% 감소…무역수지 23억달러 적자
황지윤 기자 2023. 7. 11. 09:17
7월 1일부터 10일까지 수출이 132억67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관세청이 11일 밝혔다. 1년 전보다 14.8% 감소한 것이다. 지난달 같은 기간(6월 1일~10일)에는 수출이 증가했는데, 이달 들어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관세청 관계자는 “반도체 경기가 풀리지 않았고, 석유 제품 등에서 수출 감소세가 큰 것이 원인”이라고 했다.
이달 1일부터 10일까지의 수입은 1년 전보다 26.9% 감소한 155억4300만달러였다. 수출에서 수입을 뺀 무역수지는 22억76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달 같은 기간(14억2700만달러 적자)보다 적자 규모가 늘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반도체 수출은 36.8% 감소했고, 석유 제품 수출은 51.3% 줄었다. 반면 선박(74%), 컴퓨터 주변기기(40.8%), 승용차(25.2%), 자동차 부품(3.1%) 수출 등이 늘었다.
국가별로 보면 유럽연합(22.4%)·인도(11.1%)·홍콩(10.8%) 등으로의 수출은 증가했지만, 대만(-45.6%)·싱가포르(-21.8%)·일본(-20.8%)·중국(-20.6%)·미국(-9.0%) 등으로의 수출은 감소했다.
올해 1월 1일부터 7월 10일까지 누적 무역적자는 287억4100만달러에 달한다. 월간 무역수지는 지난해 3월부터 올해 5월까지 15개월 연속 적자를 이어가다가 지난 6월 흑자로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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