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미군기지 저류지서 발암물질 ‘과불화화합물’ 목표치 18배 검출

홍수진 2023. 7. 11.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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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가나가와현의 미군 아쓰기기지 내 저류지에서 발암성 화학물질인 '과불화화합물',PFAS가 잠정 목표치의 최대 18배 검출됐습니다.

한편 주일 미군은 지난해 배수처리 시설에서 높은 수치의 과불화화합물이 검출된 해군 요코스카기지 배수 시설에는 흡착 필터를 설치했으며 그 이후에는 지침을 넘는 검출 결과가 사라졌다고 일본 방위성에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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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가나가와현의 미군 아쓰기기지 내 저류지에서 발암성 화학물질인 ‘과불화화합물’,PFAS가 잠정 목표치의 최대 18배 검출됐습니다.

과불화화합물(PFAS)은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유기불소 화합물인데 최근 들어 유해성이 알려졌으며, 자연에서 잘 분해되지 않아 ‘영원한 화학물질’로도 불립니다.

오늘(11일) NHK와 도쿄신문 등에 따르면 이번 조사는 지난해 9월 아쓰기기지에서 과불화화합물(PFAS)을 포함하는 화재 진압용 거품 소화제가 유출된 데 따라 같은 해 10월 주일 미군 지위협정의 환경 보완 협약에 의해 실시됐습니다.

이후 검사 결과 발표를 놓고 협의를 벌여온 일본 방위성이 어제 가나가와현에 결과를 통보한 것입니다.

검사 결과, 과불화화합물 중 테플론과 과불화옥탄술폰산의 합계 수치가 저류지 입구 쪽에서는 잠정 목표치의 17배인 1리터당 최대 850나노그램, 배수구 쪽에서는 18배인 1리터당 최대 910나노그램 검출됐습니다.

당초 기지 내 격납고에서 유출된 거품 소화제는 7천리터였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도쿄신문은 이 저류지가 하천으로 연결돼있어 오염된 물의 일부가 기지 밖으로도 누출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가나가와현은 앞으로 미군기지 내에서 유사한 오염 사고가 발생할 경우 지방자치단체의 원활한 입회조사와 조사 결과 공표가 이뤄질 수 있도록 일본 정부에 요청했다고 NHK는 전했습니다.

한편 주일 미군은 지난해 배수처리 시설에서 높은 수치의 과불화화합물이 검출된 해군 요코스카기지 배수 시설에는 흡착 필터를 설치했으며 그 이후에는 지침을 넘는 검출 결과가 사라졌다고 일본 방위성에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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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진 기자 (nodanc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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