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지난해 해외 점포 순이익 1억 달러...전년 대비 34.9%↑

코로나19 사태 완화 영향...보험 매출 확대 및 부동산임대업 실적 개선
금감원 “애로사항 해소 및 해외 신규 진출 등 적극 지원할 것”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앞으로 한 시민이 지나고 있다. 2022.8.15/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서울=뉴스1) 박재찬 기자 = 코로나19 사태가 잦아들면서 지난해 국내 보험사들은 해외 점포에서 1억 달러가 넘는 순이익을 기록했다.

1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보험사 11곳이 11개국에서 39개 해외 점포를 운영하며 지난해 1억2300만 달러의 순이익을 거둬 전년 동기 대비 34.9% 증가했다.

코로나19 사태가 완화되면서 보험업 매출이 확대됐고, 부동산임대업 법인 실적이 개선되며 금융투자업 매출이 증가한 영향이다.

지난해 말 자산은 63억3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5% 감소했는데, 이는 삼성화재가 상해법인을 지분투자로 전환함에 따라 관련 책임준비금과 자본이 제외된 탓이다.

금감원은 생명사의 경우 코로나19 완화에 따른 영업 여건 개선 및 부동산임대업을 영위하는 현지 법인의 이익 증가 등으로 실적이 증가했고, 손해보험사는 아시아 지역에 진출한 국내 기업에 대한 매출 확대 등으로 실적이 개선됐다고 진단했다. 또 베트남 등 신흥 시장 신규 진출 및 해외 보험 영업 규모 확대 추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해외 점포의 진출 국가별 현지화 전략 등 시장 상황에 따른 안정적 수익구조를 확보토록 유도하고 해외 점포의 재무건전성 및 신규 진출 점포의 사업 진행 상황 등을 모니터링하겠다”며 “해외 점포의 경영상 애로사항 해소 및 해외 신규 진출 등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jcp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