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레드로 갈아타자”…트위터 트래픽 돌연 11% '뚝'(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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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페이스북 모회사)의 새 소셜미디어(SNS) 스레드의 가입자가 1억명을 넘어서면서, 경쟁사인 트위터의 트래픽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는 이날 자신의 스레드 계정에 "스레드 가입자가 주말 동안 1억명을 넘어섰다. 아직 별다른 프로모션을 진행하지도 않았는데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가입한 것이 놀랍다. 5일밖에 지나지 않았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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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대비 5%, 전년 같은 날보단 11% 각각 줄어
트래픽 순위도 올해 1월 32위서 7월초 40위로 하락
"좋아요·답글 참여도와 품질도 스레드가 훨씬 좋아"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방성훈 기자] 메타(페이스북 모회사)의 새 소셜미디어(SNS) 스레드의 가입자가 1억명을 넘어서면서, 경쟁사인 트위터의 트래픽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현지시간) CNN방송, CNBC 등에 따르면 트래픽 통계사이트 시밀러웹은 이날 트위터의 트래픽이 지난 6~7일 이틀 동안 전주 같은 요일 대비 5%, 1년 전 7월 6~7일과 비교하면 11% 각각 감소했다고 밝혔다. 6~7일은 스레드의 서비스가 본격 제공된 날이다. 스레드는 출시 닷새 만에 가입자 1억명을 돌파하며 예상 밖 인기를 끌고 있다. 오픈AI가 내놓은 생성형AI(인공지능) ‘챗GPT’보다 훨씬 빠른 기록이다. 다수의 트위터 사용자가 스레드로 갈아타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 클라우드 플레어의 매튜 프린스 최고경영자(CEO)도 전날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트위터의 트래픽이 급감했다”는 글과 함께 올해 트위터의 트래픽 순위 변동을 나타내는 차트를 한 장 올렸다. 이 차트는 단위 시간당 도메인을 조회한 사용자 규모를 측정한 것으로 트위터의 순위는 올해 1월 32위에서 2월 34위로 하락했고, 봄 기간 동안 35~37위 사이에 머물다가 7월 초 40위까지 떨어졌다.
페이스북 최고보안책임자를 지낸 알렉스 스타모스 스탠포드 인터넷 천문대(SIO) 소장은 지난 7일 동일한 콘텐츠를 스레드와 트위터, 마스토돈에 각각 올린 뒤 23시간 동안 답글과 ‘좋아요’ 등을 측정했다. 스타모스 소장은 “스레드에서 훨씬 더 많이 참여했고, 답글의 질도 높았다”며 “트위터 팔로워가 10만명 이상, 스레드는 10분의 1 수준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스레드 가입자들의 참여도가 더욱 강력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현재 스레드에는 100명이 넘는 미국 의원들이 가입했다. 다만 세계 주요 지도자들은 아직 스레드에 거의 가입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빌 게이츠(6290만명), 샤키라(5380만명), 엘런 드제너러스(7540만명), 제니퍼 로페즈(4490만명), 오프라 윈프리(4220만명) 등 트위터에서 대규모 팔로워를 거느린 유명 인사들도 상당수가 합류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의 개인 제트기의 움직임을 추적하는 트위터 계정도 스레드에 계정을 신설했다. 앞서 머스크는 표현의 자유를 이유로 증오·혐오 콘텐츠를 게재했다가 이용정지를 당했던 계정을 복구하면서 이 계정은 차단해 논란을 일으켰다. 스레드가 아직 정식 출시되지 않은 유럽에서도 서비스를 시작하면 가입자 수는 더욱 폭발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CNN은 “스레드의 가입자가 1억명을 돌파하며 트위터의 미래가 불확실해졌다”면서도 “스레드는 트위터의 라이벌이지만 대체품은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는 이날 자신의 스레드 계정에 “스레드 가입자가 주말 동안 1억명을 넘어섰다. 아직 별다른 프로모션을 진행하지도 않았는데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가입한 것이 놀랍다. 5일밖에 지나지 않았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고 말했다.
방성훈 (ban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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