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니아, 탈모 화장품 특허 원료 생산 2배 확충…판매 꾸준히 증가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boyondal@mk.co.kr) 2023. 7. 11.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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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체 개발 합성기 5기 증설·가동 2개월 만에 완료
‘코스메르나’ 독보적 기술력, 부가가치율도 높아
대용량 합성기. [사진제공 = 바이오니아]
바이오니아가 세계 첫 출시한 RNA 기술 기반 탈모 완화 화장품인 ‘코스메르나(CosmeRNA)’의 특허 원료물질 생산능력을 2배로 늘리기 위해 대용량 합성기 5기를 추가로 설치해 가동에 들어갔다고 11일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5월 초 오픈한 자사몰과 6월 중순 론칭한 아마존 영국(UK) 스토어에서 코스메르나 판매가 꾸준하고 B2B 거래 제안도 적잖아 당초 4분기로 잡았던 대용량 합성기 5기 추가 가동 시기를 7월로 앞당겼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가동 중인 대용량 합성기는 10기로, 1개월 동안 주 5일씩 가동해 합성할 수 있는 특허 원료물질로 생산할 수 있는 코스메르나 헤어토닉 완제품은 약 6만 7000개로 각각 2배 늘어난다.

바이오니아는 이번 2단계 5기 합성라인 구축·가동에 걸리는 기간을 2개월로 단축하는 성과도 거뒀다.

또 다른 회사 관계자는 “이미 가동해 온 1단계 5기 합성라인의 경우 2003년 자체 개발한 대용량 합성기 업그레이드와 공정 최적화, 시생산까지 3년이 걸렸지만 새로 가동에 들어간 2단계 5기는 축적된 기술력을 기반으로 합성기 제작부터 세팅, 시생산까지 2개월 만에 마쳤다”고 말했다.

바이오니아는 1984년부터 KAIST 대학원과 유전공학센터(현 한국생명공학연구원)에서 DNA 합성 연구를 한 박한오 회장이 1992년 DNA 합성 서비스와 PCR제품을 주력 아이템으로 창업했다. 2000년 염기서열이 다른 384종의 합성 DNA 가닥(DNA oligonucleotide)을 생산할 수 있는 합성기를 세계 최초로 자체 개발하여 280억 원을 투자 유치, 2002년과 2003년 DNA 합성 원료 플랜트와 세계 최대 규모인 하루 최대 3만 종의 DNA 가닥 합성 시설을 구축해 양산에 들어갔다. 이듬해 합성 RNA 생산도 시작하고 RNA 기술 기반의 신약과 기능성 신물질 개발로 영역을 넓혀 왔다.

바이오니아는 다양한 합성 DNA?RNA 생산에 필요한 자동 합성기?정제기?분주기와 핵심 원료?소재(DNA?RNA phosphoramidite, primer, probe, dark quencher 등) 기술을 자체 개발한 전 세계적으로 매우 드문 토털 솔루션 기업이다. 따라서 이 같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세계 첫 출시한 RNA 기술 기반의 코스메르나는 부가가치율이 매우 높다.

바이오니아는 향후 20억 명에 이르는 전 세계 남녀 탈모 인구 중 1억 명 이상을 코스메르나 고객으로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1기당 생산량을 10배 늘린 차세대 대용량 합성기를 개발 중이며, 이미 확보한 남공주산업단지 6만여㎡ 부지에 월 100만 개의 헤어토닉 완제품을 만들 수 있는 특허 원료 생산 공장을 2025년까지 완공해 코스메르나를 탈모 시장의 게임체인저로 자리매김시킬 계획이다.

시장조사기관들에 따르면 세계 탈모 관련 의약품·의료기기 시장(Grand View Research)은 2021년 78억 달러에서 2028년 142억 달러로, 탈모관련 샴푸·화장품 시장(The Insight Partners)은 같은 기간 236억 달러에서 315억 달러로 커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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