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10일 수출 14.8% ↓…무역적자 22.7억 달러

이달 들어 10일까지 수출 금액이 1년 전보다 14% 넘게 줄었습니다. 무역수지는 22억 7,6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관세청은 7월 1일부터 10일까지 수출액이 132억 6,7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8% 감소했다고 오늘(11일) 밝혔습니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 평균 수출액도 14.8% 감소했습니다. 이 기간 조업일수는 7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같았습니다.

주요품목의 수출 동향을 보면, 승용차(25.2%), 선박(74.0%)이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크게 늘었습니다.

반면, 반도체(-36.8%)와 석유제품(-51.3%), 무선통신기기(-27.1%) 등은 줄었습니다.

상대국별로는 유럽연합(22.4%), 인도(11.1%) 등은 증가했지만, 중국(-20.6%)과 미국(-9.0%), 베트남(-32.5%) 등은 감소했습니다.

같은 기간 수입액은 155억 4,3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9% 감소했습니다.

품목별로는 무선통신기기(48.1%) 등은 늘었지만, 원유(-55.2%)와 반도체(-23.8%), 가스(-32.2%), 반도체 제조장비(-14.7%) 등에서 모두 줄었습니다.

상대국별로는 베트남(13.7%), 말레이시아(6.1%) 등은 증가했고, 중국(-16.8%), 미국 (-17.5%), 유럽연합(-5.9%) 등은 감소했습니다.

이달 10일까지 무역수지는 22억 7,600만 달러 적자입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56억 8,100만 달러 적자)보다는 적자 규모가 크게 줄었지만, 지난달 같은 기간(14억 1,000만 달러 적자)보다는 적자 규모가 커졌습니다.

올해 들어 이달 10일까지 누적된 무역수지 적자는 287억 4,100만 달러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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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민경 기자 (ball@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