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전임 정권에서 한미 관계 많이 훼손…메꾸고 단단해져야"

"안보를 넘어 경제·가치 동맹으로 발전해야"
"尹, 잘 다녀오란 말씀 주셔"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현지 시간 10일 현지시간 워싱턴DC 인근 덜레스 공항에 도착, 기자들과 문답하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미국을 방문한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정권에서 한미 관계가 많이 훼손되거나 흔들렸던 건 사실"이라며 동맹 복원 의지를 밝혔습니다.

김기현 대표는 현지 시간 10일 워싱턴 DC 인근 덜레스 국제공항에 도착한 뒤 기자들과 만나 "그 때문에 균열이 생겼던 부분을 다 메꾸고 더 단단한 관계를 만들어야 할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금년은 한미 동맹 70주년을 맞이하는 해이고, 지난 4월 윤석열 대통령께서 한미 정상회담을 통해 한미 안보동맹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했다"며 "이젠 안보 동맹을 넘어 경제 동맹, 가치 동맹으로 더 발전할 수 잇는 기반을 단단히 다져야 할 때"라고 강조했습니다.

김 대표는 지난 4월 한미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워싱턴 선언' 후속 조치와 관련해서는 "한미 간 핵 협의 그룹을 창설하기로 한 것은 굉장히 커다란 진전"이라며 "그 실천적 과제들을 곧 시작할 것 같다"고 했습니다.

윤 대통령의 당부 사항에 대해서는 "특별한 당부 말씀은 없었다"며 "잘 다녀오라는 말씀을 주셨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김 대표는 5박 7일 일정으로 워싱턴 DC와 뉴욕, 로스앤젤레스를 방문하며, 11일 커트 캠벨 미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인도·태평양 조정관을 면담하고 상·하원 의원들과 싱크탱크 한반도 전문가들을 만날 예정입니다.

[정다빈 디지털뉴스 기자 chung.dabin@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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