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혁명성지' 각별대우…양강도 건설사업에 전국 인력 파견

구교운 기자 2023. 7. 11.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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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혁명성지'가 위치한 양강도 농촌 지역의 건설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1일 1면 '농촌진흥의 새 시대를 빛내는 보람찬 투쟁에서 노동당원의 영예를 힘있게 떨치자'란 제목의 기사에서 양강도의 농촌살림집(주택) 건설을 위해 전국에서 당원대대를 파견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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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혈통' 성지인 백두산·삼지연 소재지 양강도에서 농촌 살림집 건설사업
2021년 '새 사회주의 농촌건설 강령' 채택 후 농촌 생활환경 개선 지속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1일 "혁명의 성지가 자리 잡고 있는 양강도의 농촌 건설을 전국이 지원하기 위해 중앙과 지방들에서 당원대대를 조직해 파견했다"라고 보도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서울=뉴스1) 구교운 기자 = 북한이 '혁명성지'가 위치한 양강도 농촌 지역의 건설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1일 1면 '농촌진흥의 새 시대를 빛내는 보람찬 투쟁에서 노동당원의 영예를 힘있게 떨치자'란 제목의 기사에서 양강도의 농촌살림집(주택) 건설을 위해 전국에서 당원대대를 파견했다고 보도했다.

당원대대들은 지난 6일부터 10일까지 결의모임을 가졌는데, 신문은 이를 "우리식 사회주의의 전면적 발전, 전면적 부흥을 이룩하고 당의 전통적인 기풍인 서로 돕고 이끄는 집단주의 정신을 더욱 높이 발양시키는 데서 중요한 계기가 된다"라고 평가하는 등 양강도 건설사업 지원에 각별한 역량을 투입하는 모양새다.

양강도는 백두산, 삼지연 등 북한의 '혁명성지'가 있는 곳이다. 백두산은 민족의 성지로 신성시 여기고 있으며 삼지연은 백두산 입구에 자리잡은 곳으로 북한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태어난 곳으로 선전하는 곳이다.

노동신문은 양강도를 가리켜 "절세위인들의 불멸의 업적이 뜨겁게 깃들어 있는 곳"이라며 "혁명의 만년재보들로 가득차 있다"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북한은 지난 2021년 말 당 중앙위원회 제8기 4차 전원회의에서 지방 균형발전 과업을 확대·발전하고 농촌을 재건하는 방안이 담긴 '새 사회주의 농촌건설 강령'을 채택했다. 이듬해 5월부터는 농촌살림집 건설 사업을 본격 개시하는 등 농촌의 생활환경까지 개선을 통한 '균형 발전'에 공을 들이고 있다.

북한은 특히 백두혈통과 연이 깊은 양강도 사업에 더 많은 역량을 투입하고, 여기서 얻은 성과를 전국적인 결속과 경제 성과 선전사업에 이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kuko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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