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 다 편모슬하 성장"…손지창♥오연수, 어린 시절 아픔 고백

이은 기자 2023. 7. 11.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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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손지창 오연수 부부가 편모가정에서 자란 어린 시절 아픔을 고백했다.

지난 10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에서는 손지창 오연수 부부가 더 예쁜 가정을 이루고 싶었던 이유를 털어놨다.

또한 손지창 오연수 부부는 어린 시절 아픔을 털어놓으며, 단란한 가정을 꿈꿨던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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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방송 화면


배우 손지창 오연수 부부가 편모가정에서 자란 어린 시절 아픔을 고백했다.

지난 10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에서는 손지창 오연수 부부가 더 예쁜 가정을 이루고 싶었던 이유를 털어놨다.

이날 방송에서 오연수는 두 아들에 대해 "우리 부부의 아킬레스건"이라며 "뭐 하나만 툭 건드리면 맨날 울었고, 남편은 여성호르몬이 많이 나와서 운다"고 말했다.

현재 큰아들은 군 복무를 마치고 다시 미국으로 가 복학했고 둘째 아들이 입대한 상황. 손지창은 "자연스럽게 4인 가족에서 2인 가족이 됐다"고 밝혔다.

아들 방문은 굳게 닫고 지낸다는 부부. 손지창은 "든 자리는 몰라도 난 자리는 안다고 하지 않나. 분명히 있었는데 갑자기 방이 텅 비니까 그 방을 보기 싫더라"라며 "작은 집으로 이사도 생각했었다"고 말했다.

오연수는 "애들이 다시 올 거라고 생각했는데 큰애는 다시 와도 엄마 아빠 집에 안 들어오고 독립하겠다고 해서 연습 중이다. 둘 다 없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방송 화면


손지창 오연수 부부는 가장 소중했던 순간으로 두 아들과 함께 7년 동안 미국에서 생활했던 때를 꼽았다.

오연수는 "아이들이 중요한 시기에 부모가 있어야겠더라. 그전에는 되게 바빴다. 애들을 보살필 수 없을 정도로 일을 많이 했다. 애들이 20살이 넘으면 엄마 손이 필요 없는 나이가 되는데 그사이를 놓치면 후회할 것 같더라. 무리이고 힘든 일이지만 내 일을 내려놓고 애들에게 집중하자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7년을 정해놓은 건 아니었다. 2~3년 생각하고 갔는데 그렇게 오래 있을 줄 몰랐다. 너무 좋은 시간이었고 애들과 있으면서 추억도 많이 쌓은 것 같고, 애들도 항상 같이 있어줘서 고맙다고 말한다. 엄마아빠 일을 내려놓고 온 걸 아니까"라고 설명했다.

스튜디오에서 이를 지켜보던 오연수는 "다시 7년 전으로 돌아가도 똑같이 결정할 것"이라며 "7년 동안 애들이랑 너무 좋았다"고 당시를 기억했다.

/사진=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방송 화면


또한 손지창 오연수 부부는 어린 시절 아픔을 털어놓으며, 단란한 가정을 꿈꿨던 이유를 밝혔다.

손지창은 "둘 다 편모슬하에서 자랐다. 불안정한 가정에서 자랐다. 어렸을 때 자가용 타고 뷔페 가는 게 소원이었다. 주말에 베란다에서 내다보면 가족들이 차 타고 어디 나가는 게 너무 부러웠다"고 고백했다.

오연수도 "그런 경험을 저희가 해보지 못했고, 일반적인 가정이 아니었기 때문에 (부모로서) 어떻게 해야 하나 잘 몰랐다. 그렇기 때문에 더 단단하게 예쁜 가족이 돼야겠다는 마음이 둘 다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사진=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방송 화면


손지창은 "애들이 부족하거나 뭐가 없어서 못하게는 안 키웠다. 그렇다고 너무 되바라진 건 싫었다"며 "제가 어릴 때 제일 싫었던 이야기가 '아비 없는 자식이라 버릇이 없구나'였다. 이런 이야기 들었을 땐 확 올라왔다"고 털어놨다.

이어 "애들이 남들 앞에서 버릇없는 게 싫어서 남의 자식들에게 관대했지만 저희 아이들에게는 타이트하게 한 부분이 있었다. 아이들에게 스트레스가 됐을 지 모르겠지만 지금 잘 자라줬다. 큰애가 '아빠가 그렇게 야단치지 않았으면 그렇게 됐을 수 있을 것 같다'고 하더라. 그런 말 들을 때 고맙다"고 잘 자라준 아들들에게 애정을 드러냈다.

이를 지켜보던 MC 김구라는 "애들이 고마운 걸 아는 거다, 이제"라고 말했고, 이지혜는 "되게 잘 키우셨다"고 감탄했다. 김숙 역시 "너무 보기 좋다"고 반응했다.

이은 기자 iameu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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